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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아무 말 못해


BY 깨몽 2002-03-13

벌써 새학기가 시작한 지도 2주일이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큰 아들은 아직도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어 매일 매일 힘들어 한다. 왜?
담임 선생님의 거칠은 입때문....
자신이 알고 있는 아이를 빼놓고는 모두가 이상한 호칭으로 이름을 부른단다. '멍청이' '까불이' '못난이'등
이 중 처음으로 우리 아들이 선생님께 들은 호칭이 '못난이'이다.
아들이 처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단다. 하지만 멍청이,바보, 등의 호칭이 나왔을 때는 그 호칭이 집에서 귀여워서 부를 때의 느낌과 틀리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화가 났단다.
불만을 토로해 내는 아들에게 선생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고 하면서
밤새 술 한잔 마시고 싶어 혼났다.
며칠 전 기초 시험(부진아 학생)을 보았다. 그 때 담임 선생님은 바보를 뽑는다고 말했단다. 집에서는 물론 지금까지 선생님들의 입에서 이런 거친말을 들어보지 못한 우리 아이는 너무 심각하다.
우리 애를 너무 온실 속에서 키우는 것 아닐까? 내가 엄마로써 자격이 없는 것일까? 아들과 함께 힘들다.
어서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길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