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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무능한거 같아요.


BY tab0728 2002-03-14

사람이 사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속상할때가 많죠.
집만 해도 그래요.
전 작년에 산집을 3개월만에 팔았는데 그게 좀 올랐더라구요.
윗집이 너무 시끄럽고 옆집에선 개짖고 남편 직장도 멀어지고
그래서 미련없이 팔고 전세를 얻었는데(그돈으로 이곳의 전세밖에
안됐음, 또 집샀다가 그런 이웃을 만날까 걱정도 돼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적당히 투자도 잘하던데 전 그냥 저축만 하거든요.
제 생각엔 그저 한푼두푼 모아도 결국엔 잘살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젠 그 생각에 회의가 들어요.
한달에 70만원씩 모아도 또 이것저것 모아서 1년에 한 천만원씩
저축한다고 해도 언제 2억씩 하는 집을 사나요.
아직 저나 제 남편 젊은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32살 됐어요.
아이가 둘인데 그돈도 좀 드네요.
물론 저보다 못한 분들이 보심 호강에 겨워 라고 하시겠지만
물론 위를 보고 살면 한이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인간이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 전혀 초연할 수가 없군요.
그러자고 아이를 두고 직장에 나가자니 또 걸리는 것들이 많고.
에구구...
뭐가 옳은 건지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 건지 그 정의가 헤깔리려고해요.
우리 남편 수단없는 마누라 만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하는거 같구
난 왜 이리 재주가 없을까 싶네요.
친구들 말처럼 아파트 투기를 해야하나요?
그냥 저축하고 살면 점점 가난해지나요?
뭐가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