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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쫒겨난 이야기!


BY 기장댁 2002-03-14

시집와서 처음 얻은 직장이야기입니다.

첨으로 얻은 직장은 집하고 가까워서 정말 열심히 일했답니다. 신입이라고 월급이 정말 쥐꼬리였지만 차비랑 식비랑은 빠지니까, 보너스 기대하며 비디오에 사진기 달구 다니며, 신문 만들고 경리도 보며 전전후로 일했답니다.

그런데 먼저번에 일하던 직원이 스카웃되서 월급 100만원 받기로 하고 다른 지역으로 룰루랄라 가더니만 2개월도 안되서 그만두더군요.
그날부로 제자리가 가시방석이 됐습니다. 왜냐구요? 그 전직원이 소장의 딸이랍니다. 자기 딸내미가 집에서 노니 부아가 치미는지 저를 무척이나 볶아대더군요. 자기 딸은 뭐두 잘하구 어떻게 했는데 너는 왜 얘가 새근이 없냐구요! 그소리가 덜떨어지고 철이 없다는 소리랍니다.
그래도 묵묵히 일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때부터 엄청 짜증내고 토요일도 4시까지 근무시키고 무슨놈의 일은 그렇게 자꾸 만드는지......
자기딸이 다닐때는 월차에다 휴가에다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등 잘도 챙겼더만 저한테는 글쎄 고용보험공단에서 전화오면 직원없다구 자원봉사하는 사람밖에 없다구 하라더군요. 자기가 월급주는 것도 아니고 국비, 시비, 군비에서 사업비랑 직원월급이 나오는 것이었는데.... 소장은 월급이 없는 명예직입니다.

그당시가 참 취직하기 어려운 때라 꾹 참고 일했습니다. 보람도 크고요. 그런데 갈수록 들어내놓고 집에서 노는 자기딸 이야기를 하데요. 그럴수록 주변사람들은 힘내라고 그만두면 소장만 좋은일 시킨다구, 버티라구 하더군요. 하지만 내보내려고 작정한 사람을 당할 재간이 있나요? 같이 일하던 직원은 정직원이 아니라서 아주 쉽게 짤라버리더군요. 짤리신 분 월급이 이미 군청에 예산으로 올라가 있는데도 자기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기어이 그만두게 하더군요. 그런데 정직원인 저는 짜르면 문제가 생기니까, 고도의 심리전도 아니고 대놓고 사람맘에 피멍이 들도록 괴롭혔습니다. 짤린 사람 일도 고스란히 저의 몫이 되고요.

결국 그만두었죠. 아니, 정말 등떠밀려 나갔습니다. 소장님 따님 때문에 제가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구 그 스트레스 때문에 위염도 생기고 해서 쉬면서 병원에나 다닐거라구요. 따님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펄쩍 뛰면서 누구 욕먹일려구 작정했네요. 니가 일을 못하겠다구 해서 나가는 거라구, 회장단 회의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만두라더군요. 자기 욕먹는다구요. 그만두고 그런 전화가 3번이나 오더군요. 그래서 전화기에 대고 저 그렇게 속 좋은사람 아니라고 했습니다. 따님때문에 그만뒀는데 그런 속 좋은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휴~~~~

소장의 비리를 알고 있는 저는 처음에는 두고보자 하는 심정이었는데, 터줏대감인 소장을 건드려봐야 똥물만 튀길것 같아 참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철면피'더군요. 길가다 저를 만나면 헤헤!! 웃으며 온갖 친한척 다하고 뒤에서 호박씨는 무진장 까놨더군요. 속사정을 아시는 분은 진실을 아시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는 일을 못하고 힘들어서 월급을 더주는 학원으로 갑자기 자리를 옮긴 못된년이 되어 있었죠. 그리고 결국 자기 딸을 앉혀 놨더군요. 명분은 제가 일을 엉망으로 해놓고 나가서 어쩔수 없었다나요?

공적인 돈을 받는 자리에 어미와 딸이 같이 일한다는 거, 예전부터 말이 많아서 제가 들어간거 였는데 결국 원위치가 됐더군요.
도대체 이 나라 감사는 어떻해 하는지...... 그 많은 비리.
어디에다 그 비리를 속시원히 말할 수 있을까요? 요즘세상이 뻑하면 명예훼손이라며 떠벌이니. 사실 겁도 약간 나구요. 그래도 속시원히 하소연하구 싶어요.
여러분!
어디에 이야기해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