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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가 돌아왔다!!!


BY yumi 2002-03-14

얼마전 아버지한테 대들고 엄마를 기절시키고 나한테 반말로 막 소리를 지르고는 아기혼자 키우겠다며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집을 박차고 나갔던 새언니..
다 필요없으니 이혼하겠다던 새언니가 일주일만에 백기를 들고 돌아왔다.
우리집식구들 엄마빼고는 다 필요없고 보기싫다던 새언니...
내가 미안하다고 말을 해도 엄마가 아프신 몸으로 편지를 써놓고 와도
아무말 없던 새언니...
그말이 못이되서 나와 엄마는 청심원으로 하루하루를 지냈었다.
그러던 새언니가 다시 와서는 아기를 키워달라고한다
남의손에 키워보니 또 직장생활하면서 제손으로 키워보니
안되겠더란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어머님이 시골에 와서 자기랑 살면 안되겠냔다..
울엄마 그럼 늬시아버지는 어쩌고? 하신다..
새언니 하는말이 아버지는 아가씨 있으니 됐지않냔다...
허참....

울엄마 손자가 돌아온것만으로 세상을 다 얻으신듯하다
이녀석 조금 야무져 졌다고 맨날 펄쩍펄쩍 뛰어달래고
안아달랜다..
내가 종일 안고있어도 팔이 빠지는데
울엄마는 하루종일 힘든줄도 모르고 입이 귀에걸렸다..
나 울 조카가 넘 이뻐서 새언니가 식구들 가슴에 상처준거 서서히 잊혀져간다..
어떤 님이 그랬던가..
남자하나보고 시집온 사람한테 내부모 잘모셔달라고 요구하는것도
어찌보면 어불성설이라고...
내부모 잘모셔주길 바라면 나도 올케한테 잘해야한다고..
솔직히 내 친구들 나같은 올케 없다고 한다.
새언니 외출해야한다면 나 아무말 없이 아기봐줬고
생일되면 화장품 세트로 사다바쳤고
명절날 되면 혼자 전부치고 음식장만 했다
새언니는 명정당일날 친정가서 담날 왔다..
하긴 이런게 다 무슨소용인가
자기 잘못시인하고 들어왔으면 다행인것을...
나한테 미안하단 소리 안했지만 아버지한테 했으니뭐...
좁은 소견에 아직 언니 얼굴 제대로 못쳐다본 나지만
혼자 아기때문에 고생했을 새언니 생각하면
한심하기도하고 미련하기도해서 눈물이 나기도한다..
같은 여자니까...
오늘은 새언니 학교가기전에 먹으라고 선식을 사다놓을까 한다.
조금만 더 참고 울 오빠를 위해 울 부모님을 위해
새언니한테 좀더 잘해줄려고한다..
누가 그랬다.영업을 하려면 집앞 나무에다가 간이며 쓸개며 몽땅 걸어두고 가라고...
그지경은 아니겠지만 새언니도 차차 변하는 날이 오겠지..
새언니도 울집식구가 되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