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원래 의처증비슷하게 고지식한건 알고 있다.
어제 남편 친구들이 놀러와서 저녁을 먹었다. 다같이 상에서
같이 시킨 음식을 먹는데, 남편 표정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혹시 내가 끼어서 먹는다고 화가난걸까, 설마...)
멀리 있는 음식좀 덜어 달라고 했더니, 떨떠름하게 조금 덜어준다.
기분이 좀 나빴다. 챙겨주지 못했으면 '어, 미안'이러면서 덜어
주지는 못할망정. 나쁜 인간.
행주로 상을 닦다보면 몸을 수그릴수도 있고 왜 빡빡닦다보면 가슴이
흔들릴수도 있잖아요? 그게 또 거슬렸나부다.
한참 닦는데, '이따 하지!!!' 한마디한다.
친구 결혼식같은거 따라가면 나를 인사시키는 적이 없다. 상대방
가족들은 나와 인사하려고 쳐다보고 있는데, 지는 잘가라고 인사한다.
그 이후에는 귀찮은지,축의금만 내고 올테니 차안에 애들하고 있으랜다.
(남들은 다같이 밥도 잘 먹고 다니더구만)
하여튼, 손님들이 간다음에, 내가 한마디 했다.
부인좀 챙겨줘봐, 그랬더니 실실 웃으면서 ' 여자가 어디
겸상을 하구그래! 부엌에서 혼자 먹지...농담이야, 히히'
(원래 진담을 농담처럼 하는 못된 버릇있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 시부모님이 그렇게 사는거야 세대
차라고 생각하지만, 지는 젊으면서.(보고 배웠겠지)
아침에 출근할때 안일어났더니, 난리치면서 갔다.
남편이 나가는데 여자가 누워있다고......
아, 날씨도 그렇고 정말 살기싫은 하루다.
다른 분들, 남편친구오면 밥같이 안먹고 챙겨만 주시는 분이
정말 많나요?
진짜 전 잘못한거 없는거 같은데, 제가 나선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