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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걸린 친정엄마를 어케 모시나요?


BY 부탁드려요. 2002-03-14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를 형제들끼리 돌아가며
두 달씩 모시기로 했습니다.

5남매니까, 1년에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중풍과 겹친 것도 아니고, 치매가
진행은 되고 있지만 아직은 화장실 출입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걱정이 되네요.
혹시 모셔본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도 편하고 저도 편할 수 있을까요?

우선 염려되는 것은 엄마가 소변을 밤이고 낮이고
거의 30분에 한번씩 보십니다.
저는 무지 예민한 편이라서 어쩌다 엄마를 한번씩 모시고
와서 같이 자면 엄마가 화장실 가실 때마다 잠을 깹니다.

한번 잠을 깨면 쉽게 잠들지도 못하고요,
또, 이가 없고, 틀니도 잇몸이 오그라들어 빠져서
현재는 잇몸으로만 드시니까, 전혀 음식을 씹을 수도 없습니다.
드실 음식도 걱정이고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곁에서 있어야할지,
아니면 두 달이니까, 말동무와 약간의 수발을 들어줄
파출부를 쓰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벌어들이는 액수는 파출부 월급 보다 적지만
전공을 살린 일이라서 돈에 상관없이 일이 재미가 있거든요.

나이도 많아 이번에 직장을 관두면 다시 구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빠들은 엄마가 외로워서(나이 40에 홀로되어 35년을 혼자 삶)
생긴 병이므로 치매시설로는 못 모시겠다고,
그건 신종 고려장이라며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나봅니다.

서로 스트레스 안받고 보다 부드럽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무진장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