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틀전 임신한 아내에게 폭력. 그리고 언어폭력이며 이혼을 요구했던 남편에 대해 글을 올린 임신 8개월 임산부 입니다.
모든 분들이 이혼을 하라며 글을 올려주셨고 남편도 그걸 원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위자료는 준다는데 남편은 아마도 아이까지 포기 하려는듯 합니다.
사실 자기 아이라고 그것도 딸이라는데 뭐가 이쁘겠어요?
아이 보면서 지엄마 닮았다는 생각뿐이겠죠.
그래서 위자료를 요구했더니 주겠다면서 며칠 안으로 대출받아 준비해준다며 기다리라내요.
작은 다툼이 있을때마다 들어왔던 이혼요구라 이번에도 겁주려는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이젠 남편에게서 더이상 희망이 없는거 같아요.
저도 아쉬울건 없지만 아이가 자꾸 걸려요.
뱃속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라고 있을 아이인데...
정말 못된 엄마가 되어가네요.
요즘 태동이 있을때마다 미치겠어요. 속상해서요.
이혼하게 되면 아이를 사랑하기에 절대로 제가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는데 아빠없는 아이로 현실에서 싸워나가려니 당당한 제모습이 잠시 모습을 감추게 되네요.
요즘은 성 때문에도 엄마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못할짓 아니겠어요.
하지만 답답하기 그지없는 남편은 자기 생각에만 맞춰살라는데 그게 그렇게 쉽나요.
서로를 인정해 줘야지 않나요.
아이 문제며 그까짓 돈 받아서 우리아이 잘 키울수 있을까 싶은마음, 아이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제 아이낳아서 늘 함께지켜줘야 할땐데 이혼으로 인해 먹고살 궁리라도 해야하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나쁜 엄마가 될것같아 속상하기만 합니다.
정말 좋은엄마 되려고 노력많이 했는데....후
저희 친정집에선 전혀 몰라요.
아마 알게되면 우리남편 죽습니다.
혼자서 감당하려하니 아직 아무런 경험도 정리도 잘 안되서요.
이혼하면 아이는 절대 내가키운다고 다짐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지 못하는 현실.
도와주세요.
지금도 내안에 아이가 놀고 있는데 자꾸 괴로워지고 눈물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