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넘...두고보자...
어제 사탕 몇쪼가리받고 그냥저냥 넘어가려 했는데 한마디 잘못 꼬여
엄청 싸우고 오늘 회사와서 겨우겨우 날 진정시키며 달래봅니다.
사연이야 쓰고보면 이 글 읽는분들 펄펄 뛸 정도지만...오늘은 그 사연도 쓰지 못하겠습니다. 아직 진정이 되지 않아 사연쓰다 열받아서 이혼이라도 불사할 것 같으니까요.
거두절미...어제 신랑..아니 그 넘이 싸움끝에 길길이 날뛰더이다.
차마 날 치지는 못하고 (치면 정말 내가 그걸 빌미로 끝장낼것 같아서) 손에 든 병 집어던지고 방문을 발로 차고 내 눈앞에까지 손을 올리더니 차미 내리치진 못하고 부르르 떨더니 "아으아으..." 절규를 하더이다. 발광을 하더이다.
그러더니 "뭐 저딴게 걸려서 인생 망치고 있다고.."
사연 쓰고픈데 혹여 누가 나인지 알까봐 겁나서 못 쓰겠습니다.
가슴이 막히고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시집식구들 등살에 죽어버리려 약까지 먹었는데...겨우 자식생겨 정 붙히고 살려니 계속 회사다니며 돈벌어 오랍니다.
자긴 그동안 힘들었으니 쉰다나요...그러면서 회사 그만두고 백수생활 몇년째..그러면서 용돈이 부족하다며..찜질방가고 나들이가고...해외여행가고...그러면서 저녁에 반찬없다..자길 위해주지 않는다...
뮈 뀐 놈이 성낸다고...말 그대로 꼴값하고 있네요.
더 심한 말을 쓰고픈데 내입 더러워지고 보는분 눈버릴까 차마...
왜 이혼안하냐구요...이대로 못하죠...
알토란 같은 자식 빼길것 같고...시댁이 능력이 되거든요.
막말로 실컷 부려먹고 지 풀에 나가니 박수칠것 같고...
대책을 세울랍니다. 이렇게는 계속 못살겠고...그렇다고 아무 대책없이 갈라서면...병들고 지친 내 몸뚱이만 남고..자식 보고픔에 매일 눈물만 흐를테니.....
죽을려고도 했는데 그 맘으로 살랍니다.
그냥 참고 살려는게 아니라 대책을 세워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건 없지만 나가떨어지는 꼴 안당하고
내 스스로 그 집 문 박차고 나올랍니다.
용기를...꺽이지 않고...쓰러지지 않을 용기를...
정말 소박한 가정생활을 꿈꾸었는데...그러기엔 제가 전생에 지은죄가 많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