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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내 모습


BY 왕수다 2002-03-15

옛날의 난 말수도 적었고, 농담이란 것을 모르고 자랐다.
소극적인 성격에 남들이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였고,착한 아이였다.
하지만 살다보니 어느정도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글구 아짐이 된 지금의 현실에선...
정말 수다쟁이가 되었다. 슬픈일, 어두운 나의 과거,남편과의 불화, 시댁일등 예전엔 감추고 살면 미덕이라고 느꼈었는데 그것이 날 더 우울하게 할 뿐이란걸 알고, 지금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예기한다.
물론 얘기하는 사람은 한정적이지만 어쩔땐 겁이난다.
누군가가 나의 얘길 다른 사람에게 옮기겠지하는 생각에...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수다떨지 않고 산다면?
전화도 부쩍 늘었다.. 같은 사람한테해도 왜그리 할 얘기가 많은지..
남푠 늦게 들어와 컴을해도 뒤에서 종알종알댄다.
왜그렇게 변했을까..
가끔은 얌전했던 그때가 그립다.
하지만 맘은 지금이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