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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라도 갈걸 그랬나봐요


BY 무거운 마음 2002-03-16

오늘 제사입니다. 신랑은 출장중이구요.
임신 막달에도 2-3시간 거리의 시댁에 가서 제사준비를 했었는데 이번에 꽤가 생겼어요. 혼자가기도 그렇구........
신랑과 시댁어른들이랑 지금 안좋거든요. 덩달아 저까지~~
가면 불똥이 다 나에게로 튀어서 눈물 짤일만 있을꺼고 해서 안갔는데 마음이 넘 불편하네요.
애가 돌이 지난터라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남편없이 제사지내러 가려니 한숨만 나오구.......
울 시어머니 오지말라구(퉁명) 하긴했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마음만 무겁답니다. 신랑이 먼저 전화하구 오늘 제가 전화드렸는데 아버님 출장간거랑 제사랑 무슨상관이냐고 합니다. 저보고 혼자라도 왔어야 했다는 거겠지요.

시댁에 전화라도 한번 하려면 반나절은 고민해야하는 제가 더 한심스럽답니다. 신랑과 비슷한 시간대에 전화한게 맞아떨어지면 둘이 짜고나 걸었냐는 식입니다.

오늘은 주말....
시댁못간게 찔려서 1시간 거리인 병원에서 형부(사촌언니의 신랑)가 돌아가셨는데도 가보지도 못해 마음만 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