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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문제를 어머님과 상의하려는 남편...어찌 할까요...


BY 시로시로 2002-03-16

울 남편..마마보이라고는 못하겠다..하지만 홀어머니가 어렵게 기른 외아들이다보니 가끔 효자 비스꾸레하고 마마보이 비스꾸레하다..적어도 나와관련된 일에서는...예를 들어 시댁에 가면 꼭, 꼭, 어떤 상황이던 자야한다(어머님이 꼭 자고 가라고 성화시니까)..어머님이 자주 오셔 주무시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어머님 명의의 집에 살고 있다. 대부분 아들을 결혼시키면 아들 명의로 집을 사던 전세를 얻던 하지만 우리는 그냥 있던 집에 들어와사는 터였다.
그런데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남편의 태도가 영 맘에 안 든다...나하고 결론을 내리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된다는 나와 달리 나와 의견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별 상의과정없이 어머님과 상의하겠단다...
내 의견보다 어머님의 의견이 중요한거다..물론 어머님 명의이지만 어떻든 결혼을 해서 살게 되었으면 우리집인데 나와 결론을 얻기전에 어머님과 상의하겠다니 기분 나쁘다..기분 나빠하는 나를 그이는 물론 이해를 못한다...내가 이상한 여자일까?
그이는 어머님을 모실때나 모두 팔아 새 집사고 그 전에는 이 집을 전세로 주고 전세로 가자는 것인데..내 생각에는 이사갈 지역이 훨씬 투자가치가 있으므로 어머님 모시기 전에라도 얼마든지 이 집을 팔아 다시 사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물론 우리는 기껏해야 2-3년 후에 합가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잠시라도 우리(남편)이름의 아파트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것이 나의 본마음이다..난 지금 어머님 소유의, 시댁식구가 세대주인 집에서...내 아이를 세대주의 자가 아니라 조카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사실 껄쩍지근하고 기분이 영 나질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댁식구들이나 그이는 그런 이름이 뭐가 중요하냐는 식이지만...이왕 우리 집이라면 내 남편 명의에 내 남편이 세대주였으면 하는 것이다...적어도 이사를 간다면 그렇게 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여간 다 좋다...어차피 사서 가려면 이걸 팔아도 대출을 얻어야 하니 나도 꼭 그래야만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하지만 남편의 태도가 종종 이런식이다...엄마한테 물어봐야지..그 나이에 차를 사는거까지도 엄마에게 물어보니까...
아휴..내가 작은 일에 신경쓰는건지..쓸만한 일인지 모르겠다..남편에게 한마디 하고는 싶은데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르겠다...우리 남편 성격이 내가 잘해주면 저도 잘하고 내가 안 좋은 소리를 하면 되려 무게잡고 성질부리니까...뭐랄까, 튕겨나간다고 해야하나...
속이 답답하다..내가..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