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얘기도 벌써 세번째로 접어들었군요.
디아블로를 열심히하다가 머리가 지끈거려서 끄고선...
오늘은 울 시엄니에대해서 얘기 하겠슴다.
여기에 올라온 여러님들보다 더할수도 덜할수도 있는 우리 시엄니 말임다.
시엄니 첨 봤을때는 철이 없었는지 그냥 편했슴다.
동거3년이 되도록 제사든,집안의 일이든 날 시키거나 불만 한번 말하지 않았슴다.
결혼식이 끝나자 시엄니 제사랑 일을 시켜야 한다면서 눈에 불을 켭디다.
동거하다가 헤어지기를 바랬는데 뜻대로 안되어 이제는 식까지 올렸으니 그랬슴다.
여러님들처럼 저 시집에서 예단이나,함 심지어는 가락지하나도 못받고 결혼했슴다.
우리 신랑 엄마가 다이아 해줘,한복도 고급으로 해줘,양복도 고급으로 해...
나 신랑이랑 살면서 모은거로 반지,한복해...
시엄니 한복감 떠났다고 치수 재러 오라했슴다.
큰시누를 대동하고 왔슴다. 색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원단이 15만원인가 20만원 더 비싼거로 골랐슴다.저 화가 무지 났슴다.
그래서 이불은 담에 하자고 했슴다.시어멈 "그러면 이것도 치워라.다음에 언제 내가 받겠냐" 하며 은근히 화냄다.
어짜피 해줄꺼 알겠다고 하니...
큰시누랑 한복아줌니에게 "이거 하면 한복 손가방 주지요? 버선도 준다는데 ..속치마는 안주나요"
하면서 우끼지도 않은 꼬락서니를 제게 보였슴다.저 그때 열 무지 받았슴다.
식장도 우리 형편이 안되니 구청에서 하자고 했슴다.그러니 촌동내 사람들 보기 부끄럽다며 웨딩전문 음식점에서 했슴다.
그건 부끄럽고 며느리 첨들리는데 저고리 하나해주지 않은건 부끄럽지도 않은가 봅디다.
식 당일날 날 보더니 "아이구.. 아가야"그랬슴다.등골이 오싹해지더이다.식 끝나고 시골분들에게 인사해야 한다며 우리를 차로 데려가더이다.
솔직히 여행비는 주겠지 했심다.땡전하나 안주더이다.
결혼한 시누둘도 입 싹닦더이다.
기가 차고 가슴이 답답하고 ...
하도 받은게 없어서 식전날에 시엄니에게 쌍가락지 하나라도 해달라고 했심다. 시어멈 하는말 "내가 돈이 어딨노,그렇게 하고 싶으면 날 팔아서 해라"그랬슴다.
누가 사야 팔아서 할께 아닙니까...
그래도 가끔은 절 돌아 봅니다.내가 잘못해서 그렇지 않은가 하고...
저도 물론 있심다.제가 굉장히 무뚝뚝하고 기분이 금방금방 들어나거든요... 언젠가 한번 어떤 책에서 "요즘 세대들은 시어머니가 있다는 자체로 거부감을 느끼고 부당함을 느낀다"고 말임다.
그래서 저도 그런게 아닌가하고 반성하려고 해봤심다.
바뜨,그러나 잘 되지가 않더이다.
왜냐면 제가 억울하게 느끼는게 많아서 인가 봅니다.
저는 반성이 안되어서 인가...
담 사연은 우리 시숙으로 올리겠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