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맘을 못잡고
이리저리 인터넷 떠돌며 방황하고 있네요.
내 남편이란 남자
결혼 14년 돈은 없어도
부부간에 서로 정나누고 위해주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물론 내 남편은 어느때부터인가
나에게 여자문제로 고민을 안겨준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그늘지지 않게 노력하며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남자가 또 다시 의심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아주 이혼하고 싶은 생각만 들게 하네요.
피가 그런가봐요.
누나들이나 형이 어째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도
이성들에 관심도 많고 이성친구들도 있는 눈치..
그런 사람들이니
한번씩 이런문제로 우리 부부가 시끄러우면
동생을 야단 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감쪽같이 두고 스트레스 쌓일때 한번씩
만나서 술한잔씩 하지 그럽니다.
그러면서 조심하지 들켰냐는 식...
내 남편은 그동안 내가 아는 여자만도
5명정도.... 그런데
절대로 같이 술마시고 노래방가서 논거 이외에는
나에게 떳떳하지 못할 행동 한적없다고
딱 잡아 뗍니다.
그 어떤 증거도 없으면 큰소리 당당하게 치죠.
기가막힌 사연이 있는 멜을 발견하고
가까이에 사는 여자...
제가 그여자한테 전화해서 난리쳤죠.
둘이서 딱 잡아뗍니다.
멜사연은 기가 막히던데...
문제는 그 멜 쓴건
저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데요.
전혀아무사이 아니라고
딱 잡에 떼던 인간이...
증거를 보이니 미안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깨끗하다고 큰소리 치네요.
이 인간 여관을 덮쳐야 한번 했다고 할라나...
웃기는건
제가 컴퓨터 뒤진건 사생활 침해라네요.
그런가요?
제가 그랬죠.
배우자가 부정해 보이면 아내는 어떤짓도 할수 있다.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이혼할때 법정에서 따져보자.
문제는 이남자 아주아주 웃겨요.
이혼도 안한다. 밖에 생활 접지도 않겠다.
그냥 그런인간이려니 하고 이해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제가 그랬죠.
우리 서로 정있게 그동안 잘 살지 않았느냐
내가 당신 올해 신수가 않좋다고 이해하고 참아 볼테니까
좀더 가정적이 되어서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서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도 두번다시 이런꼴 또 보고 싶지 않다.
제가 한수 접고 얘기했는데
이 남자 앞으로도 또 어떤 여자를 만날지 장담할수 없다네요.
제가 정말 야속하다고 했어요.
독이 오를대로 올라서 이혼하자고 하는 아내앞에서
꼭 그렇게 밖에 말할수 없냐고
그때가서 만날지언정 지금은 열심히 가정위해서 살아보겠다라고
말할수 없냐고...
이남자 제가 이혼하자고 강하게 얘기하면서부터는
저를 피하네요.
이틀을 외박하고 맨정신이 아닌 술기운으로 어제밤에 들어와서
또 다시 저와 대화가 안되니.. 또 외박했네요.
이젠 이혼밖에 없나봐요.
나 또 바람필것이다를 이해하고 받아드릴 여자가 있나요?
그러면서도 이혼을 안할려고 하는 이유가 너무 웃겨요.
사실 전 가까운 시댁에도 내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항상 열심인 사람이였어요.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남편 친구들이 인정하는
대한민국에 둘도 없을거라는 얘길 많이 듣고
너네 마누라 같은 사람 세상에 없다는 소릴 내 남편은 많이 듣고 살았어요.
그리고 시댁에 저처럼 바른 정신으로 바르게 사는 사람은 안보여요.
큰며느리도 아니지만
그저 매사에 저만 의지하고 일을 치루려는 우리 시어머니
전 그동안 슈퍼 며느리로 살았어요.
이제는 이도 저도 다 그만 둘랍니다.
내 아이들 제가 키울거예요.
남편도 우리가 이혼한다면 아이들은 제가 맡아야 잘 키울거라는거 압니다.
그런데 음성을 남겼어요.
나 오늘 회사가서 정리하고 올것이다.
나 회사까지 그만 두면 능력이 안되니까
당신이 아이들 맡아라...
난 당신과 산 이곳 지긋지긋한 이 도시를 혼자 떠나서 살아보리라...
이 남자 지금 몇달째 직업도 없어요.
이제는 제가 독이 오른건지
우리의 부부의 연이 다 된건지...
정말 이혼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정말 터질것 같은 제 가슴 어디가서 뚫어야 시원하게 뚤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