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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묻고 구겨진 상자속의 팬티3장.


BY 시모가주는선물 2002-03-18

저 시모랑 사이가 좋진 않아요.
결혼한지 1년이 되어가는데 시모가 너무 저를 존중해주지
않으셔서 저도 시모를 안좋아합니다.
제가 시모한테 선물해드려도 시모는 저한테는 직접
고맙다고 하신적 없으시고 항상 남편 통해서 고맙다고
하셨지요.

시부가 돈버시는데
저희가 시모한테 따로 용돈으로 거의 매달 20~30씩 드립니다.
이달에는 여러가지 기념일이 끼어 시모한테만 60만원이나 드렸구요.

며칠전 결혼하고 처음맞는 제 생일였습니다.
시모가 우편으로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먼지가 묻고 구겨진 종이상자에 들어있는 여성용팬티3장과
남자(남편꺼)팬티3장을 포장해서 보내셨더군요.

돈내고 사신것도 아니고 시이모네 가게에서 가져오신것
같더군요. 시이모네 속옷가게 폐업한다고 들었습니다.

없는분이 보내신거라면 참으로 감사하게 받았을겁니다.
그러나 선물뜯으면서 너무나 실망스럽고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용돈 60만원 드렸는데 제 생일날 사이즈도 안맞는 팬티3장을
선물이라고 주시다니..
차라리 하지나 마실일이지..

우리시모, 본인꺼 사드릴때 세일하는 옷 사드리면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꼭 세일 안하는 신상품만 사드려야 합니다.
또 남이 뜯은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입에도 안댑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먹고있는데 들어오시길래
드시라고 한스푼 권했더니 네가 먹다남은걸 나한테 먹으라는
소리냐고 아이스크림 떠드리는 제손을 확 뿌리치며 어찌나 화를
내시던지...저 그때 무안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분이 제 생일날 구겨지고 먼지묻은 상자에
갯수만 3개맞춰넣은 팬티를 며느리 첫생일선물로 주시다니..
참 대단한분같아서 전화도 드릴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그랬더니 제가 선물받고 전화한통 없다고 남편한테
뭐라고 하셨답니다.
남한테 선물할때는 제일 좋은것만 골라가면서 하시더니
며느리는 남보다 못한가 봅니다.
우리시모가 시이모네 며느리생일때 케익과 화장품을
시이모네 며느리생일 선물로 보내셨다고 본인이 직접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기며느리가 누구인지 착각을 하는건지?

정말 너무하신것 같네요.
제가 선물할때는 본인이 어른이니까 남편통해서 고맙다고하면
되는거고 제가 먼지묻은 상자속에 담긴 팬티3장받은후에
시모랑 통화랑 마음이 전혀 안생겨서 남편통해서 고맙다고 하는건
안되는걸까요.
우리시모가 대체 어떤생각을 하고 저를 대하는건지 궁금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