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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BY minbi68 2002-03-19

내일이면 결혼한지 만9년됩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야 남편에게 영혼에서 우러나는
그런 사랑하는 상대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제가 이 사실을 모르는 걸로 알고 있고,
저는 요즘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남편한테는 내색도
못하고 어떻게 이 일을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대여성도 역시 유부녀인것 같더군요.
잠깐의 호기심도 아니고 ,정말로 정말로 못이루는 사랑에 대해
애태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정말 너무도 믿었던 남편이기에 허탈감과 배신감을 주최하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없는 집에 시집와서 열심히 열심히 살아준
죄밖에 없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얻어 맞다니 ,도저히 감정이
추수러 지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떻할까요.
사실을 그한테 따져야 하는지, 묵묵히 지켜바야 하는지,아니면
헤어져야 하는지, 살면서 다툼도 많았고 원망도 많았지만 그래도
남편에 대한 애정이 아직 남아 있어서 헤어지면 그리워질것 같은데
지금 이상태로 그의 얼굴 매일 본다는 것도 힘들고,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후회없는 처신을 할수 있는지 ,저에게 조언주세요.
제겐 아직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그걸 키울때까지 참고 사는것이
나은지 ,정말 정말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습니다.
누구 한사람 의논 할 상대도 없고 친정엄마께는 말할 용기가 나지
안네요.성격이 까다롭기는했지만 가정적이고 성실한 남편이였는데
떠나버린 남편 마음 잡기는 어렵겠지요.
집에서는 아무 내색없는 남편.
저 혼자 속앓이 하며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웁니다.
농담처럼 남편은 제게 바람피우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했었는데 그래서 더욱 믿었나 봅니다. 설마 본인이
그런생각을 하면서 바람을 피우다니...
오히려 육제적인 쾌락때문에라면 덜 외로울텐데 그야말로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저승에서 이루고 싶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낙서해놓은걸
볼땐 더욱 외롭습니다. 이 가정을 이대로 유지 한다는 것이 무의미 하겠죠.저도 맞바람을 피우면서 그와 똑같이 행동하면 어떨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운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것도 먹을수도 없고
쓰러질것 같습니다.
제게 용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