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전화받고 아침부터 속 터지네요.
캐나다 여행을 가시겠다고....
물론 가시겠다면 보내드려야죠.
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러시네요.
왜냐하면요
저희 친정부모님 집 한칸 없이 살다가 이번에 조그만 빌라 하나
장만 하셔서 이사하시게 되었거든요. 그것도 대출 조금 끼고서...
딸들 시집갈때 돈 한푼 안보태 주시고 딸들 집장만해서 이사갈때
다른 부모님은 가구바꿔 주시던데 우리 친정엄마 달랑 세제하나
사서 오신 분이거든요.
물론 형편을 아니까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우리 딸들 이번에 친정부모님 새집 들어가실때 헌 가구가
보기 싫다고 딸들이 돈 걷어 가구며 왠만한 전자제품 다 바꿔드리기로
했어요. 저(큰딸)는 거기다가 애아빠랑 의논해서 세금까지 부담
하기로 했구요.
그런데 이사가기 일주일전에 해외여행을 가시겠다니요.
친구분들 옆에 앉혀놓으시고 아침부터 전화해서 여행가도 되겠냐고
저한테 물으시네요.
뭐라고 할말이 없데요.
엄마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더니 "그럼 가는걸로 하마"하고 전화를
끊으시네요.
속상하기도 하고 남편알까 창피하기도 하고
도대체 자식들 마음을 아시기나 하신건지
나이가 들 수록 판단력도 흐려지시는 건지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 좀 해봤네요.
친정엄마 이러실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