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초등되는 아들 가진 엄마다.
학교 갈 때 다 되간다 싶으니 벌써 걱정이다(조갑증-- 내 별명)
결혼 전 나도 공립 여중학교 샘 했다.
그래선지 학교샘에 대해서 불신이 더 많다.
직접 보고 경험 했으니까!
아줌마 샘들 교무실에서 쉬는 시간 뭐할까?
집에 떼 놓고 온 자식들 걱정되서 전화 붙들고 있었다.
그때 난 아가씨여서 몰랐지만 지금 내가 현직 샘이라면 더 했을끼다
우리 아들 어쩌고 있나 맘쓰여서 수업이고 업무가 제대로 될까 싶어
그 때 그 샘들을 이해한다?
체벌 문제 요즘 어쩌구 하제? 요즘..
나 그때 애들 혼 낼때 내 감정 조절 안되 난리?첬던 때 많았다.
나만 그런거 아닐껄, 더 했음 더했지.
남 샘들 애 때리는 거(패는 수준 ) 장난 아니었다.
엄마들 봤으면 기절깜일껄
스승의 날 선물 받는 재미 굉장했다.
누가 좋은 거 비싼거 받나 경쟁하듯. 시시한 손수건 흔한 향수 그러려니~ 대부분 그랬던 거 겉다.
집에 갈 때 라면 박스 2상자는 됐을까?
좋은 선물은 따로 챙겨 부장 샘 교감 샘한테 따로 드렸다, 다들.
시험 치고 나면 전교 1등 한 학생반 담임 피곤하다.
학보모 부추켜서 떡 돌리고,회식 해야한다,당연히!
(샘 들은 떡을 좋아할까?)
전교 2등이 맘 편타.
어떤 날 어떤 샘 들뜬 목소리로 봉투 흔들어 보이며 한 턱 낸댔다.
뻔한, 공개 된 촌지.
혼자 몰래 안 챙기니 양심 교사!
집 부자에 금상첨화 공부까지 좀 하면 학급 공주.
부모 직업 잘 나가면 알아서 대우
없는 집에 공부 바닥이면 학생시절 바닥겨야 된다.
수업 없이 쉬는 시간 바쁜 업무 없으면 양호실 아님 교사 휴게실가서 한 숨 잔다.
침대에 전기 장판,,잠 잘 온다.
교재 연구 학습 계획서..
참고서 그대로 베꼈다.
교재 연구 한 권으로 10년을 넘게 버티는 샘들.
한 샘이 새빠지게 작성하면 돌려서 알아서들 베꼈다.
그때 새빠진건 나같은 초보 아가씨 샘이었다.
결재 도장 그냥 팍팍 찍어 줬다.
소풍, 운동회 신났다.
정해준다. '너는 회사오고 니는 괴기..
끝나면 목욕비 받고 당연 회식.
학년말 학생 생활 기록 작년에 쓴거 보고 적당히 윤색하고 글짓기.
무슨 학교 신문이라고 만들라치면 장 인삿말 당연 샘들이 알아서 글짓기 했다.
퇴근 시간 5분 전 가방 다 챙겨 놓고 땡 시간 되면 한 두 샘 빼고 우르르 교무실이 썰렁하다.
여 샘들 모여 수다하면 그냥 아줌마 수다 그대로다.
신랑얘기, 시집 욕. 얘들 걱정.월급 수당 얘기.곗 돈 얘기.
교장 교감 부장 샘 한테 아부? 잘 해야 했다
점수 매기니까.
복종의 미덕.
생각 나는 게 넘 많어 뭘 먼저 써야될지 두서가 안 잡힌다.
8년 전 얘기니까 이제 한물 간 역사로만 끝 난 얘기 뒷북친 건 아닐까 ?
내 가 뒷 북 이길 바라는 참 말 애절한 심정.
천직이니 교사상 어쩌구 하는 샘들 대부분 이겠지만
샘이기 이전 생활인이고 주부고 남편이고 그랬던 기억이 더 많아
난 샘 들을 존경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년에 학교 가는 아들 참 말 걱정된다
이제 시대가 변했으니 내 걱정이 기우였음 얼마나 좋을까..
안 그런 많은 샘들에겐 죄송합니다.
그치만 정말 내 아들 유학이라도 보내고 싶은 맘 어절 수 없네요.
나도 별 수 없이 촌지 바치고 말 것같은 서글픈 예감.
끝까지 버텨서 끝까지 샘이나 하고 있을 걸하는 말도 못하는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