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나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결혼한지 햇수로 벌써 9년.
신혼때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신랑을 못미더워 하는 이버릇은
여전하다.
울 신랑 말수는 별로없고 달콤한 표현은 못하는 사람이지만,
남들도 그렇고 내가 알기로도 가정적인 사람이다.
그동안 여자문제라든지 그런걸로 내속을 썩인적도 없다.
지금은 술을 거의 안마시는 편이지만 한창때 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거 때문에 속을 끓인적은 있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여자문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시작된게 인제는 조금만 늦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다.
뭐 신랑이 특별하게 의심될만한것도 없다.
그냥 나혼자서 시나리오 작성해서 감독까지 다한다.
신랑한테 대놓고 그렇진 않지만 내 스스로가 힘들고 괴롭다.
이런것을 의부증이라고 한다지.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떤날은 담담하고 또 어떤날은 힘들다.
스스로 나 자신을 괴롭히니 살도 안찐다.
다른일에는 대담하고 무관심하면서 유독 신랑한테만 그러니 ....
그렇다고 내가 신랑을 죽고 못살정도로 사랑하는것도 아닌것 같다.
신랑한테 대범해지고 무관심해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쓴소리 잘하시는 결혼선배되시는분들.
저한테 약이되는 소리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