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남자 쪽에서 집구하고 여자 쪽에서 살림을 사는 것이 우리나라 모두는 아닐지라도 대부분 결혼할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남편이 전세집을 구하고 난 살림을 샀다.
그러니까 우리 결혼할 때가 97년이니까 IMF터지기 전이다.
지방에 삼천 오백만원 주고 전세집을 얻었는데 이천만원은 신랑돈이고 천오백만원은 시댁에서 보태준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오백만원은 시누이가 꿔 준것이고 천만원은 시어머니가 준것도 아니고 꿔준것이라며 매달 15만원씩 이자내라고 해서 난 그어려운 IMF가 터지고 나서도 먹을것이 없어도 이자 15만원을 내고 살았다. 다들 그때를 기억하신다면 그때 얼마나 힘든시기 인지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근데 하루라도 이자 늦게 붙이면 도촉전화옵니다.
이자 빨리 붙이라고 말입니다. 기분도 나쁘고 얼른 갚자 하는 맘에 보험을 해약하고 우선200만원갚고 13만원만 붙이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아버님 환갑일때 돈을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돈이 없고 해서 50만원만 드렸어요 그랬더니 다른 형제 조카까지 다 한복해주시고 우리는 50만원냈으니까 한복을 못해주고 대신 이번달 이자를 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큰 인심 쓰듯이요
그때 제가 시쳇말로 빡이 돌아버린 거지요
아들장가 갈때 집에주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무슨 꿔주는것이라고 하면서 이자까지 내라고 하고 그때부터 이자내지 않았습니다.
열받아서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멍청한 우리신랑이 이사하고 돈 남은것 있다고 시어머니한데 말해버려서 시어머니 300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300만원주고 이자안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누이 돈은 다 갚은것지요
그랬더니 조금지나서 원래 1000만원도 시누이 돈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500만원이 시어머니 돈이고 1000만원이 시누이 돈이었다구요
제대로 된 직장잡고 좀 살아볼까 하니까 이제 그 1000만원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전화걸때마다 돈 없다고 징징대고 오직하면 우리신랑이 그소리 듣기 싫다고 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래도 돈 안내놓으니까 뭐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랑 크게 싸웠는데 느즈막에 이혼할수도 있데나 시누이가 그렇게 된게 다 돈 때문이라며 돈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돈 안내놓고 버티니까 별별 거를 다붙어 놓드라고요 암튼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그 돈 갚아야 되나요
안 갚아도 되냐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