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한지 3년 됐구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내년쯤 계획하고 있구요...
남편 명의로 된 집이 있는데 시가 1억. (융자 4천)
이번에 이 집을 팔고 융자 값고...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요. 전세로..
솔직히 이사를 갈 생각을 하니 덜컥 겁이나네요. T,T
제가 친정으로 들어갈려고하는 이유는
1. 빗을 값고 싶다. (이자 너무 아까워요...돈이 모이질 않네요)
2. 저희 친정엔 아빠랑 오빠 두분이서 사시거든요,
엄마가 일찍 돌아가서서 계속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전 결혼 후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에 들러 청소,장보기,음식 기타 살림을 했구요..
친정 식구가 적지만 남자 둘이 살기에는 너무 큰 평수?(40평)이기 때문에 일주일 한번씩 친정가면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요.
남자 둘이서 청소를 하겠어요? 뭘 하겠어요...
일요일 마다 가면... 말 그대로 먼지가 뒹굴러 다닙니다.. T,T
거실,방,욕실,베란다 분리수거.. 수많은 와이셔츠.. 흘~
뻣어요 뻣어...
주부님들 아시죠? 살림살이 티 안나고 힘든거.... *.*
아침 일찍가도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집에오면 저녁 10시... T,T
친정집도 넓고 우리 부부가 들어가 살아도 좁아서 불편하진 않거든요.
3. 장남이지만 시댁 어른 두분다 돌아가셔서 시댁어른들 눈치볼 입장은 아닙니다. 저희 편한 마음이죠..
4. 내년 쯤 아기를 가질려고 하는데 친정식구가 옆에 없으니까 솔직히 겁이나요.
아빠라도(굉장히 가정적이심) 옆에 같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5. 전 솔직히 결혼하면서 부터 친정아빠랑 같이 살고 싶었지만...
남편 눈치도 보이고... 신혼이고... 말꺼내기 힘들어서 그냥 따로 살았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집 팔고 처가집에 들어가서 살까? 라고 먼저 말을 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말을 꺼내니 본격적으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집을 팔고 친정에 들어갈까 생각중인데...
남편이 먼저 얘기를 해서 전 좀 덜 부담스럽긴 한데...
한편으로 제 무덤을 제 스스로 파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알게 모르게 남편눈치 아빠 눈치를 보게 될거 같고... (사이에 끼는거죠 ^^;)
괜히 아빠한테 부담 주는거 같고...
집 팔은 돈 더 까먹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
남편은 제가 맨날 친정 걱정하니까 아예 들어가 살자고 하는데...
고마운건지? 은근히 얄미운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T,T
남자고 여자고...
시댁 친정식구와 같이 살면 아무리 좋은 사이도 스트레스 받잖아요.
저도 그럴까봐 겁나구요.
남편도 처음엔 어떨지 몰라도 나중엔 불편하고 짜증내겠죠?
자꾸 밖으로 돌고 늦게 들어오고...
아휴~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옛말에도 사위가 처가 살이 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요즘은 또 아닌거 같기도하고...
만약 들어가 살면 생활비는 얼마쯤 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조언 해주세요.
너무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