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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말어?!


BY 계룡산 선녀 2002-03-25

어릴 적 부터 절에 다니시고, 궂은 일 생기면 기도하고 굿하고..
그런 거 보면서 자란 탓인지 처녀 적 부터 마흔 다 된 지금까지
정초되면 새해 신수 보고. 안 좋은 일 생기면 점보러 곧 잘 가곤 한다.
미신이라 하지만 부분부분 신통하게 알아 맞추는 거 보면 신기하고
좋은 일 생긴다면 안 생길깝새 기분좋고 희망도 가져보고
악운 꼈다 하면 미리 유념하고 조심하고.
암튼 맹신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어떤 계시?를 받는
신기함 혹은 호기심 혹은 재미?!

그런데 얼마전 친구따라 별 생각없이 점 보러 갔다가 지금 괜한 걱정
사서 하고 앉았어요
아무래도 어쩌지 못하고 고민고민..

울 신랑 직업이며 성격 아까 본 듯 꼭 찝어내고.
앞으로 벌고 뒤로 왕창 밑지는 돈 안되는 가정 경제 꼭 찝어내더니
단명 할 사람 아닌데 단명수가 껴서 돈에 치이고 삼 사년후 신랑목숨도 치인다네요.
사실 작년인가 어디서도 울 신랑 단명수 들었다 어쩐다 소리 들었거던요.
그땐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한다 싶어 그냥 한 귀로 흘려 들었는데
다른 곳에서 두번째 그 소리 들으니 가슴이 쿵!
놀래서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한 10년 산 부부, 무슨 살가운 애정이 남았겠냐만
죽음 운운 하니 아찔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단명수마를 칠십칠만 얼마를 내고 기도하면
단명수 물리고 좋은 운 들게된대요

사람 목숨을 그 돈으로 살 수 있다하니 믿을 수 없고
괜히 사람 맘 걸리는 소리해서 장사?하는 거에 놀아나는 기분들어
그냥 잊자,
다신 그런 데 안다니겠다.
차라리 개종해서 교회나 성당에 나갈까?

근데요.
시간이 갈 수록 자꾸 기도 해야는건 아닌가
자꾸 맘에 걸리네요.
기도하면 부지되고 건강하게 오래 잘 살까요?

제가 어리석지요?
친구들은 무조건 해야된대요.
교회다니는 친구까지..


사실 몇 년후 그때 가봐얄 일이라 긴가민가하지만
당장,, 무엇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돈벌이가 시원찮고
목 돈 생기면 기다렸다는 듯 바로 새 나가고
이리저리 얽혀 챙길 돈 못 챙기고, 우리가 구경도 못 한
남의 빚이나 떠 안게 되고 ,자꾸 적자나니 돈에 치인다는
그 말에라도 자꾸 혹 해져서,
기도 하면 돈이 될까? 미련이 가네요.

단호하게 떨치지 못하고
미신에 휘둘려 이리석은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제 상황이 여의치 못하니 그런걸까요?

저와 비슷한 경우 있으신 분 계신가요?

어쩌면 좋을지 선뜻 결론 못내리는 어리숙한 제게
현답 부탁드립니다.
참말 어쩌면 좋을까요?

해?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