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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


BY 학원강사. 2002-03-25

대학 졸업하고, 약 5개월 정도 학습지 선생님을 했다.
그땐..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아이들도 내가 바라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만족할 수 있었다..
근데..
3년동안의 공백을 깨고..난 초등부 학원강사를 일하게 되었다.
오늘..첫날..
개인지도만 했던, 나에긴..학원은..정말 충격이었다.

너무도 시끄러운 아이들..
대체 수업을 이끌고 나갈수 없을 정도다..
칠판을 두들기면서..여러번에 으름장을 놓고서야
조금은 얌전해 지는..아이들..

산만해도, 그럭저럭 잘 따라가는 아이들은..그래도 낫는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학습량을 진행하는데 있어..
뒤쳐진 애들을 보며..난 가슴아파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애의 수준에 맞쳐, 꼼꼼히 봐 주고 싶지만,,
보강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각 학년별로 3~4명 정도 되는 아이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는거 같다.

학원경력 4년차인 친구에게 전화를..해서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애들은..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자기도 그런애 보면,
부모님께 전화해서"아이 학원 그만 보내세요.."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절대로 그럴수는 없다고 한다.

그냥..
그런애들은 어쩔수 없다고..그냥 내버려 두고..
그냥 문제집에 오답쓰지 않게만 신경쓰면..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


내가 학원강사지만,,
뒤쳐진 아이들..정말 학원 보내는 안된다...

학교에서도 뒤쳐진 아이..학원에 와도 그늘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