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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속상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BY eykim0802 2002-03-29

요며칠 아컴에 제대로 들어오질 못해서 글을 많이 못봤는데요
회원이지만 항상 눈팅만 하고 공감도 하고 화도 나고 하다
오늘은 정말이지 기분이 우울해서 글 올립니다.
밑에 글들을 보니 아들 딸 문제로 많이들 논쟁이 있네요.
제 얘길 해 보면요.
전 31살, 남편과 3살 4살 연년생 아들만 두고 있구요.
참고로 아들이 흔한 집안 딸이 귀한 집입니다.
큰아들은 괜찮은데 작은애가 백일부터 지금까지 아토피로 (중증)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온 집안이....
아토피라고 하면 저도 잘은 몰랐었고 아마도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잘 모르실거예요. 그 고통에 대해...
작년한해 동안은 잘 먹지고 자지도 못하고 아이만 지켰어요.
한시만 눈을떼도 엄청 얼굴을 긁어대서 진물에 각질에 피에
말도 못하고 너무 심해서 이것 저것 안해본 것도 없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무슨 괴물보듯 다 쳐다봐서 아이 맘에도 내맘에도 상처라
외출도 못하고 ...큰아인 내가 너무 힘드니 시어머니께서 데려가서
봐주시고... 정말 사는 게 아닙니다.
하루종일 화장실조차 마음편히 못갔다면 상상이 가시는지...
이렇게 사느니 애랑 죽고 싶다는 생각도 거의 매일하며...
속상하다 보니 괜히 신세한탄이 길어졌네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다 보니 자식에(아들, 딸에 대해)
거의 생각을 못하고 살았는데...
안그래도 `우울한 제게 오늘 정말 슬픈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다른 분들처럼 저역시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나중에 늙어서
자식에게 바라지 않고 내힘으로 살려고 항상 마음먹고 있었는데...
아들둘이면 노상에서 죽는다구요?
그 글이 왜이렇게 오늘 절 슬프게 하는지.
보통때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눈물만 납니다.
괜한 글이었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