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후배님들께 저의 문제를 의논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로 예전에도 대충은 말씀드렸지만 전 회사원이고 맏녀리라서 홀어머니와 시동생과 같이 살아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무런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시죠. 그저 남편과 제가 한달에 드리는 용돈에만 의지하실 뿐이죠. 전 결혼할 때 시어머님한테서 아무런 예물을 받지 못했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대출하고 카드로 긁고해서 겨우 다이아반지는 꼈는데 나중에 그 대출금과 카드값을 다 제가 갚았고요.. 그러나 그것때문에 불만을 가져본적은 없었죠. 그런데 요즘엔 조금 화가납니다. 어머님이 무슨 생각이신지 요즘엔 저희가 드리는 돈으로 겨규겨우 쌀만 사시고 거의 반찬이나 이런거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시죠. 아마도 제 생각엔 시동생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서(시동생들이 그렇게 돈을 잘 버는 것은 아니거든요..)그런지 그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시동생들한테 주실려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돈을 안쓰시죠. 솔직히 나쁘게 생각하면 남편과 제가 벌어서 드리는 돈인데 시동생들한테 주시려고 하는 마음이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화도나고 이해도 가고 그래요. 제가 좀 나쁘죠?? 그래서 다음달에는 용돈을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조금드릴까 생각중이랍니다.. 제가 정말 나쁘죠??
둘째로.. 막내시동생이 정말 말을 함부로 해요.. 물론 나쁜 의도는 아니겠지만.. 저번엔 쇼파에 시어머니,남편,시동생이 앉아있었는데 전 방에서 청소를 하고있었구요.. 그런데 아마도 농담이었겠죠.. 막내시동생이 남편한테 '키도 짜리몽땅하고 배는 볼록나와가지고..'란 말을 아무 생각없이 하더군요.. 그래서 참 우습기도 하고 그랬어요.. 시동생한테 얘기해야 할까요??
셋째 어제는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쉈어요. 아들(4살) 생일이어서 친정고모가 모자를 사서 포장을 해서 줬지요. 아들한테 줬더니 던지면서 잠투정을 하더군요. 어머님은 늘 그런식이지만 '주용아.. 싫어?? 쓰기 싫어??'하는 말투에 별로 좋지도 않은데..란 느낌이 베어나오더군요. 저희 어머님은 좀 싸구려 같으면 늘 그런식으로 비아냥거리시면서 말씀을 하시죠.. 참 속상하더군요. 그래서 아들에게 마구 야단을 쳤어요.. 듣던 말던지..'물건의 소중함을 알아야 해..'라고요.. 아무리 싸고 볼품이 없어도 소중하고 고마운 것을 알야야 한다고.. 아마도 시어머님 들으시라고 한 소리였겠죠?? 그런데 아들이 무슨 말 끝에 '지랄하고 있네..'란 말을 하는거에요.. 가끔 어머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마구 야단을 쳤죠..'어디서 배웠어..??'라며.. 시어머님의 표정은 당연히 별로였죠..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요..
마지막으로 전 시어머님께 용돈을 드릴때가 제일 두렵죠.. 늘 죄인같은..그런데 솔직히 어느 누가 어머님께 용돈을 드리는 사람도 없고 오로지 저희한테만 메달리시는 어머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큰자식한테만 메달리는 어머님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오히려 제가 회사를 다니지 않고 남편월급으로 생활하는 것이 속이 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그냥 저냥 적당히 하려고 하는데.. 성격상 그렇게도 못 하고.. 어른한테는 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인생철학이기도 하죠.. 그런데 참 난관에 많이 부딪치네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도록 할께요.. 그래도 많죠?? 선배님,후배님들 도와주세요.. 제가 어찌해야 할런지요.. 너무 고민을 해서 얼굴이 기미까지 꼈어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