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론 우리 남편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많이 안맞아도 맞추어살거나... 제가 그렇게 만들어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이 사람하고는 잘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15개월된 딸아이가진 젊은 엄마예요.... 저희 신랑은 병원에 근무하구요... 전문직말이죠... 의사가 아니라...
그래도 돈벌이는 잘 되는 편인데...이쪽 저쪽 직장을 많이 옮겨다니라구요...
지난 달에도 1달은 쉬었어요... 저는 닥달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단 한번도...
그래서 저라도 도와야겠다 싶어 집앞에 학원에서 근무하는 자릴 얻어서... 합의 하에 한 일주일을 다녔어요...
남편은 5시에 퇴근해서 오고, 저는 7시 30분에 집에 왔거든요...
그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첫날은 헐레벌덕 들어오니 45분이더라구요...
그런데... 화가나있었어요... 한 몇시간 있다보니.. '난 잠자는거랑 밥먹는거랑 해결이 안되면 정말 짜증나!! 휴~ 아깐 배가 많이 고파서 화가났었어' 그러더라구요....
평소 저는 하느라고 하는데... 남편은 항상 화가 많이 나있어요..
항상 이유를 모르고 사람이 화가 나있으니 미치겠더라구요...
6시에 일어나서 먼저 씻고, 준비하고 아침 차리고, 먹이고 출근시키고 나면 얼른 치우고, 방도 매일매일 청소하고 장까지 봐다가 저녁 차려놓고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불만이 많답니다....
넘 힘들어서요...매사 모든게 불만이예요...
하는것은 안보이고 안돼있는것만 눈에 들어오나봐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요...??
이사람 대화도 안통하는 사람입니다... 대화를 해야 제가 고칠것은 고치고 그사람이 잘못하는것은 무엇인지를 알게될거 아닙니까??
항상 본인은 모두 다 잘했고 잘못은 다 제게 있다는 거예요....
나이 차이가 7년이나 되거든요.... 철없이 보이겠지만 제 자신은 철없다고 생각안들어요... 때론 잘 모르고 그렇겠죠...
항상 지적당하고 야단맞고... 꼭 시아버님하고 사는것 같아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어도 제가 밖에 나가 일을 하면 전업주부가 하는 만큼이야 못하겠지만, 비슷하게라도 해놓고 다니려고 엄청 애썼어요..
그래서 몇년째 등이며 허리며 어깨며... 너무 아파 밤에 2~3번씩 깨난지나 벌써 몇년짼지 몰라요...
그리고 결혼 초에도 그랬지만... 이사람 저랑 잠자리 같는걸 별로 안해요... 1달에 5손가락 안에 들정도였던 것이 아기낳고 하니 몇달에 한번 가져요....
뭐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사람 다른사람들하고 비교했을때 좀 이상한데가 많아요...
매사 트집에 잠자리까지 안하고 이사람 나하고 살맘이 없는것 같지않아요??
그래도 이혼은 안하겠답니다...
아니 집요하게 본인 맘을 들추어내면 못이기는 척! 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이가 문제예요... 제가 키우고 싶은데... 아이를 끔찍이 여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