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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BY 언제나 2002-03-30

남편.
오늘 12시 퇴근해 오자마자 낚시 도구 얼러매고 떠났다.
오늘 내일 또 그렇게 지내야한다.
시간이 무료하게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따로따로다.
엄마하고는 이제 놀아주지도 않는다.
게임방에 친구생일집에 바쁘다
그렇다고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은것두 아닌.
결혼한지 16년.
난 아직도 시어머님이 어렵다. 먼저 말을 내가 거는일은
거의 없다. 물어보는말에 대답정도만 한다.
그러니 울 시어머니 내가 하는일 모두가 맘에 안들어하신다.
고운눈으로 보시지도 않고.
16년을 시집살이 했는데도 시어머님이 어려워서 말을 못하는건
왜일까.
난 굉장히 내성적이다.
어떻게 하면 시어머님하고 사이좋은 관계가 되는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아들.며느리 같이 시간을 보내는걸 좋아하시지도
않고. 남편이 불러내면 뭐라하신다.
우리 시어머님 여우같은 며느리를 좋아하지만.
난 아무래도 여우는 되지 못하고...
곰같은 며느리밖에는....
또 이렇게 토요일이가고 일요일이가고 한주가 시작이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