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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남편


BY 입덧 2002-03-31

안녕하세요.
결혼5년만에 임신하고 한창 입덧 중인 임산부예요.
입덧이 힘들어 집안일 전혀 못하고 와이셔츠 겨우 다려서 신랑 출근
시키고 있어요.
친정엄마랑은 참 가까이 사는데 엄마가 원래 자식 잘 안챙기시는 성격이라서 제 집에 혼자서 와 보신적도 없고 기대도 하지 않죠.
근처로 이사와선 한 번 와보지 않는 엄마에게 섭섭한 적도 있었지만
원래 그러신 분이니 하고 체념했죠.
오셔봤자 잔소리만 퍼붓고 가실테니..그거 안듣는 게 훨씬 낫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예요.
남편은 그런 엄마를 이해할수가 없나봐요.
딸이 어렵게 임신해서 입덧 중인데 한번 와보지는 않고 전화만 하시는 것이 이상한가봐요.너무 서운해해요.
멀리도 아니고 가까이 살면서...
남편 보기가 민망하네요.
엄마에게 전화해서 한번 오시라고 해야할지 ..
그냥 있어야 할지..
남편이 섭섭해하니 한번 들르세요하면 키워줬으면 됐지.뒷바라지해야되냐며 화내실꺼 같고...
참 난감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