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생일이라서 없는 솜씨이지만 음식을 이것 저것 준비했었죠.. 전 회사를 다니고 있고 집안의 맏며느리이죠.. 그래서 식구들하고 간단하게나마 식사를 하려고 겸사겸사해서 마련한 자리였었죠. 시동생들도 오고 시누이도 오고..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누이이 사소한 행동때문에 전 많이 속상했었어요.. 제 친정고모가 바로 옆에 살고 있어요.. 잠깐 제 친정고모에 대해서 얘기하죠.. 늘 시댁에 잘 해라.. 그리고 시어머님께 잘 해라.. 제가 투정을 부려도 네가 잘 못해서 그런것이다.. 친정에 자주 들락거리지 말아라.. 등등 제게 늘 교훈적인 얘기만 해 주시죠.. 저희 시어머님도 친정고모를 믿으시고 좋아하시죠.. 그런데 어머님이 어제 고모님도 같이 오셔서 식사라도 하시자고 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속으로 고마웠죠.. 그런데 시누이가 시어머님의 허벅지를 꼬집더군요.. 몰래 한 행동인데 제가 보게되었어요.. 정말 우습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 하고.. 제가 만약에 그런 소리를 ?다면 정말 난리날 뻔 했어요.. 제가 너무 바래서인지.. 시누이가 남편생일이라고 남방을 사왔더군요.. 그리고 어머님 웃도리하고.. 언제나 그렇지만 제 양말하나 없죠.. 시누이가 예전에 그런 소리를 하더군요.. `언니는 어디 나가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산다고 하겠죠? 그렇지만 갚이 사는 거지 모시고 사는 것은 아니죠?? 안그래요??`라고.. 글쎄요.. 제가 회사를 다니고 그래서 시어머님이 아들(4세)을 돌봐 주시고 살림도 다 하시죠.. 시누이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시어머님,시동생들과 같이 사는 제 상황을 그렇게만 보는 시누이가 얼마나 야속하던지.. 저도 그냥 집에서 쉬고 싶어요.. 직장도 그만 두고.. 그렇지만 아직은 시어머님과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을 엄두가 나질 않아요.. 잘 하려고는 하는데.. 솔직히 그래요.. 그리고 시어머님도 젊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보셔서 또한 아버님의 두번째 부인이시고 여러가지 무시도 많이 당하셔서 그런지 그렇게 밝은 성격이 아니시라 제가 잘 떠들고 그래야 말씀을 좀 하실까.. 제가 좀 피곤해서 조용하면 어머님도 우울해 하시죠.. 시동생들도 그렇게 말이 많은 성격도 아니고.. 마음은 안그런데.. 그래서 어제는 정말 분가를 해야하나.. 그런 생각까지 했었죠.. 그러나 진심은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홀시어머님이시고.. 아무런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신데.. 그러면 안되겠죠.. 그리고 그래서는 안되고.. 여러가지 우울합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시댁식구들한테 제가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깐깐한 시누이한테도.. 지금 심정으론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아요.. 제가 너무 나약한 것일까요?? 맏며느리인데 그래서 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싶은데.. 요즘엔 혼란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