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6

날씨는 좋은데 가슴이 횡하네요.


BY 애들맘 2002-04-01

아침에 연년생 애들 다 유치원 어린이집 보내고 신랑 출근하고
나흘동안 머무르시던 시어른들도 가시니 집이 텅 비어버렸다.
동네 아낙네들 이쁘게 화장하고 복지관에 노래 부르러간다고
가자는데 않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할머니 "애들도 없는데 집에서 뭐하노?"
하신다.
일다니는 언니들 전화 바리바리와서 할일도 없는게 뭐라도
좀배우라고 성화다.
시간이 아깝다고.
우리 작은애 어린이집 간지 일주일됐다.
그러고 바로 시부모님 오셔서 혼자 지낸시간도 거진 없는데
주위에서 나를 백수 취급한다.
하기야 당장 할일이 없다.
문화센터에서 홈패션 배우려니 6월에 개강이란다.
복지관에는 시간도 안 맞고.
컴퓨터를 배우려니 뭘 배워야할지도 모르겠다.
결혼 6년동안 내 시간없이 연년생키우며 바쁘게 지냈는데
시간 많으면 할일도 많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멍하니 있다가 컴에 앉았으니 말이다.
홈패션이 정말 배우고 싶은데 어디가서 배우나?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