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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떠는 언니가 미워요.


BY 하이룩! 2002-04-01

울언니 엄청 깔끔떱니다.
옷도 먼지날린다고 화장실에서 벗게하고
모든 천으로 된건 무조건 텁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언니집갈때마다
싱크대엔 그릇이 쌓여있고 배수구엔
음식물쓰레기며 일반쓰레기가 섞여 가득 있습니다.
한번에 모아서 하고 할땐 깨끗히 하는 편이죠.
빨래도 마찬가지...속옷도 물에 모아놨다가
냄새날때까지 나누었다고 농담처럼 말할때도
있었죠.
멀리 이사가는 바람에 오랜만에 언니집에
자게 되었죠.조카랑 울아기 같이 노는거 보니
즐겁고... 언닌 자기 맘에 안들게 하면 화내고
명령조로 얘기합니다. '니 눈썹이 왜그러냐 쓰리랑부부
눈썹같다 나참... 애 옷 왜 그런거 입히냐 원색사입혀라'
애기는 원색 입히는게 낫다. 눈썹을 좀더 위로 그리는게
어떠니라고 하질 않죠. 형부한테 막대하고 트집잡는거보면
더 화납니다. 내가 있는데서... 남도 자기 맘에 드는 옷
입혀야 적성에 풀리는지 왜 옷 입는게 그모양이냐 왜그리
센스가 없냐며 형부나 나나 언제나 그렇게 들으며 살죠.
뜻은 안그런지 몰라도 말을 그렇게 하는 언니때문에
결혼전에도 맘에 상처를 많이 받았죠.
형편이 나은 언니를 보면 약간의 자격지심도 생기고...
친정 가까이서 자주 친정에 가고 자주 친정부모님이랑
외식도 해서 멀리 있는 나보다 언니가 챙겨드리니 고맙다는
생각도 있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언니집에 가면 눈치가 보여 집에서 보다 더 신경씁니다.
잤던 이불 털어야되고 청소하고 애들 노는거 뒷치닥거리
해야되고...즉각즉각.
언닌 한번에 하는 편이라 어질러져 있으면 언니 ...할까물어
보면 내가 할께 애들이나 봐라 뭐해라 다른 일을 시킵니다
그날도 애들이 장난감을 어질러 놓고 같이 논다고 한두시간
그대로 나둔채 잠시 잊고 있었죠.
그때 언니는 청소를 시작할때!
방을 보던 언니가 화를 냅니다. 난 청소하는데 넌 뭐하냐
안시키면 안하냐 애가 왜그러냐...니가 여기1년을 있냐
한달을 있냐 청소도 안도와주냐...
정말 화납니다. 지는 하루종일 모아났다 이제 하면서 내가
장난감 안치운게 하루가 ?楹?반나절이 ?楹?겨우 한두시간인데
상대방 맘 상하게 말을 막 하는 언니가 야속했습니다.
언니 뭐 도와줄까 물을땐 괜찮다고 하고선 자기눈에
거슬리는거 포착되면 난립니다.
냉장고에 먹던 두부는 랩을 씌우지 않아 누렇게 말라가고
깡통 옥수수는 뚜껑이 열린체 냄새가 나도 가만히 두면서
내가 먹던 배 반조각 바삐 나간다고 그냥 나두고 갔더니
친정 엄마에게 제는 살림살이 하는게 왜 저모양이냐하니
친정엄마도 제가 뭘알겠냐며 하고... 흑흑...
엄만 언니말엔 껌뻑 넘어가죠.
언니랑 언성 높혀가며 싸웠습니다.
한달에 한번 올까말까한 친정인데...
친정이랑 친구랑 떨어져 멀리 사는것도 서러운데...
난 언니에 비하면 집에 먼지 풀풀 날리고 때가 질질 흐르도록
사는거 같습니다. 언니가 하도 그러니...
맘이 아픕니다. 맘이 아프지만 먼저 사과할 생각 없습니다.
정말 언니의 그런 이중적이고 독단적인 생각,행동 싫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고 속상해서 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