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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땜에, 신경정신과에 다녀왔어요.


BY 나도여자 2002-04-02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비만 땜에 글올렸던 뚱뚱 아짐입니다.
남편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도저히 삶의 의욕이 생기질 않고 이혼까지 생각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과에 갔어요.
sbs 터닝포인트에서 가끔 나오는 최시영선생님한테 가서 상담을 했어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죠?"
"...살이 쪄서요..."
울먹울먹하다가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어요.
저도 그렇게까지 제가 상처를 입은줄 몰랐었는데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울었는지요.
선생님이 당황하면서 그래요.
"그동안 많이 서러우셨나봐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다 얘기하고 검사를 받았어요.
사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에 관해서 치료를 받으려고 했었는데
검사결과는요.
제 성격은 외향적인데(주변사람과 관계를 중요시여기는)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구요.
남편의 말한마디에 자살충동까지 느낀다고 했더니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현재 저는 주체성이 전혀 없대요.
남편의 말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하구요.
비만은 나중이고 제 자신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검사비는 75000원이구요. 상담비와 약은 10000원이더군요.
3일치 약 받아왔어요.
약 다먹고 또 병원가서 치료 받으려구요.
남편과 같이 가서 정확히 결과를 보고 상담했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맘이 너무 괴로울 땐 병원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남편 앞에서 밥 먹으면서 눈치 본 것도 오래 됐더라구요.
실컷 울었더니 너무 시원했어요.
저도 제자신의 주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