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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올케를 이혼시키려 합니다


BY 우는 시누이 2002-04-02

오늘 올케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님 저 친구집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곧 직장도 다닐것 같아요...."
그리고는 끝내 숨죽여 우느라 목이 메여 말을 못한다.
"올케, 돈은 있어? 내가 당분간 쓸 돈이라도 보내줄께"
갑자기 집을 나서버린 상황이라 수중에 가진 돈이 없을게 뻔한데 끝까지 됐다면서 괜챦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돈이 필요하면 형님 그때 좀 도와주세요" 하며 눈물반 서러움반으로
더이상 말을 잇지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난 속으로 당장이라도 무책임한 내 동생놈을 반 죽여놓고 싶은 마음에 더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만일 지금 내가 올케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
.......?
............?
요즘 몇일동안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동생의 문제있는 행동과 가장으로서의 무책임을 용서할 수가 없다.
경제적인 무능력...
부양가족에 대한 무책임...
올케를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여자문제...
달래어도 보고,
때려도 보고,
하지만 이미 느슨하게 풀려버린 동생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은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래서 우리친정부모님과 형제들은 올케를 이혼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정엄마는 "엄마도 없는게 어디 부빌데도없이 저 혼자 얼마나 속이 썩었겠나 생각하니
가슴이 칼로 저미어내는것 같아 더이상은 참고 살아보자는 말도 못하겠다고 하시며
걔가 아직 어린 나이고 얼마든지 또 어딜 가서든지 잘 살거란 생각에 더이상 올케를 붙잡을 수가 없을것 같다"고 하신다.
나또한 똑똑하고 영리한 올케가 무능한 내동생때문에 인생을 눈물로 채우며 살길 바라지 않는다.
이래서 여자팔자를 뒤웅박팔자라고 하는지....,
그리고 난 너무 멀리 있기때문에 당장 올케에게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다.
설령 올케가 이혼을 하게되더라도 난 하루빨리 여기로 데려와야겠단 생각을 한다
어떻게든 자기인생의 혼란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올케를 잡아주고 싶을뿐이고
그리고 이건 시누이와 올케관계라기보다는 같은 여자입장에서 내가 올케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족 모두는 착하고 여리기만 한 올케에게 자유로운 세상을 주려고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올케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인것 같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