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결혼한지 막 네달쯤 된 주부임돠.
우리 시부모님은 시골에 계신지라 결혼할때부터 너무나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시누랑 시동생을 데리고 살게 되었쥬.
시동생은 대학생인지라 우리가 결혼하고 얼만안되서 겨울방학에
들어갔는디 그때부터 저의 고달픔은 시작되었지요
워낙 친구좋아하지 술 좋아하는 성격이라 정말 하루걸러 한번씩
친구들 몰고와서 밤늦도록 술마시며 떠들어대고 거기까지만 해도
미칠지경인데, 그 친구들 보내지고 않고 우리집에서 자고
그것도 모자라 아침이며 점심까지 얻어먹고는 오후 늦게서야
나가곤 했죠.
나는 조용하게 살면서 집 어지르는것도 싫고 깔끔해야 직성이 풀
리는 성미라, 그 뒤치닥거리하려면 미치고 팔짝뛰고 환장하겠데요
술을 먹었으면 조용히나 마시던지, 또 마시면 치우기나 하던지
고대로 두고....
형수가 되서 밥을 안줄수도 없고....
방학때 알바라도 좀 나가든지
맨날 술먹느라고 돈없다하면서도 일할생각도 않고
친구 안데리고 오는 날은 종일 집에 쳐박혀서 주는 밥만 먹고
청소라도 도와주면 말도 안함돠. 정말,,,
청소기 돌리려 하면 들어가서 자고...
해주는 밥에 청소에 빨래에 ... 자기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시어머니는 한술 더 뜨죠
친구들 데려와도 싫어하지 말라면서 그것도 다 재산이다면서
오면 뭐든지 먹여 보내고 밥 차려주라하죠...참 나~~
우리 신랑은 또 자기 동생 흉이라도 좀 볼라치면 말도 못 꺼내게
하죠
어찌나 동생은 끔찍히 생각하는지...
다 내가 속좁고 못되서 그렇다면 이해하라 하죠..
정말 내가 그렇게 나쁜 형순가여?
그래도 첨에는 잘하려고 뒤치닥거리 다 하고 밥도 차려주고 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성질이 나더군요
내가 무슨 시집을 온건지 식모살러 온건지
시동생 시누 데리고 사는 것도 다른사람들은 안하고 사는 건데
시동생 친구밥까지 차려 올려야 한다니 기가 막히죠
글구 시동생은 내가 친구들 데려오는거 싫어하는 내색이라도 하면
날 성격 이상한 사람취급하며 되려 가르치려 듭니다.
저더러 농담처럼 툭하면 엽기형수라 합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신랑이랑 어디 여행이라도 간다면 심술이죠
그것두 오래도 아니고 1박 정돈데도,
제가 없는 사이 시동생이 밥 못먹을까 걱정이겠죠
그리구 요즘 시누는 공부한다고 집을 떠나 있는데
한달에 한번은 오죠
오면 화장품이며 옷이며 하나도 안 챙겨와서는 제꺼 다 찍어바르고
걸치고... 정말 왕 짜증
어느여자가 남이 자기 화장품 쓰는거 좋아할 사람 있나여?
제 친구들은 화장품은 자매끼리도 따로 쓴다는데
옷도 맨날 빌려달라하고 심지어는 구두와 가방까지두여...
지난번에는 저 결혼할때 산 예복을 빌려달라는데, 비싼옷이기도
하지만 저두 그거 결혼할때 한번밖에 못입어본건데 넘 속상했어여
뭐라 하자니 속 좁은 사람만 될거 같고 가만 있자니 스트레스 받고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여?????
저랑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도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