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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BY jyoungjho1105 2002-04-04

저는 아줌마 딱지를 단지 7년이 되어가는 두아들의 엄마 입니다. 요즘부쩍 고민인게 이제 다섯살 된 큰애가 왜이리 밉고 보기싫은지 모르겠어요. 분명 내 아들 맞는데... 그렇게 예뻐하던 첫아이였는데... 애들은 동생이 생기면 샘도 부리고 동생을 미워한다고 하는데 우리 큰애는 그런것도 없었고 오히려 엄마보다 동생을 더 챙기는 아이 였습니다. 큰애가 달라지기 시작한건 올3월 유치원에 다니면서 부터 였습니다. 인사도 잘하고 싹싹하고 동생도 예뻐하던 아이가 부쩍 반항하기 시작하더군요. 길거리에서도 못마땅하면 엄마한테 큰 소리로 대들고 동생 머리도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많이 혼내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야단칠땐 따끔하게 야단치는 성격이라 그렇게 혼내면 오히려 역효과만 보더라구요. 그렇다고 타이르면 머리 꼭대기에서 놀려고하고... 다들 집에 무서운 사람이 없어서 그런다고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데 우리 큰아들은 아빠와 국화빵이에요.솔직히 아빠를 넘 닮아서 미운것도 조금은 있어요. 어쩜하는 짓이 아빠를 그리빼어박았는지... 그리고 아빠는 큰애라면 벌벌 기는 사람이에요. 큰애가 아무리 못된짓을 하고 난폭하게 굴어도 큰애에게만은 항상 관대한 사람이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큰애한테 너무 정을 많이 줘서 그래, 둘째한테는 정이 안가는 거 같애." 얼마나 기가 차던지... 둘째는 꼭 저를 닮았거든요. 가족끼리 편갈라서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미우니까 꼭닮은 큰애까지 미워지는 건지. 하여간 자식들 편애하는건 분명히 엄마에게 잘못이 있는 거겠죠.지금부터라도 큰애한테 신경좀 써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