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 오빠의 빚 뒤치닥거리에 지쳐 생활력 강한 사람이면 무조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생활력이 강하다는 친정언니 말 믿고 결혼을 했다.
나도 경제력 있으니 현재 가진 돈 없어도 둘이서 열심히 벌어 생활하면 풍족하게는 아니라도 쪼들리지는 않고 살지.싶었다.
결혼한지 15개월째 접어 들었다.
우리남편 백수생활 4개월째이다.
결혼후 4개후부터 일을 시작해서 9개월 동안 열심히 하더니 그만두고 리모콘을 끼고 방바닥을 등지고 산다.
처음 한달은 일이 힘들었으니까.... 하면서 억지로 참았지만 한달반이 지난 어느날 남편하게 선언을 했다.
더이상 이러고는 못살겠다고...
남편, 자기입으로 2월 안으로 일자리 구하겠다고 했었다..
그뒤로 둘사인 결혼한 이후 제일 사이가 좋았다..
본인이 말한 2월말이 벌써 한달이나 훌쩍 지나 버렸다.
일자리 안구하냐고 물어보면 구하고 있다고...한다.
낮에 가끔 전화 해 보면 TV보거나 근처에 있는 여동생집에 가서 조카랑 놀고 있다.
명목은 밥먹으러 왔다는 것..
아침에 내가 밥을 안해줘서 밥 먹으러 간다는 거다.
가끔 여동생 볼 일 있다고 오빠보고 와서 애 봐달라고 한다.
그런 말 들을때면 속에서 불이 난다.
자기 여동생 결혼할때 대출받은 돈 2000만원 때문에
매달 64만원씩 불입해야 하는데...
그것도 두달동안 안줘서 내 마이너스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결혼한 이후로 일할때 필요한 차산다고 돈 쓰고, 둘째 여동생 결혼할때 선물 사주느라 돈 쓰고, 큰 여동생 결혼할때 하나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김치냉장고 사준대서 그러고...
결국 남편은 결혼생활 15개월동안 생활비 한푼 보탠적이 없다.
이런 남편을 잘 보듬어서 델고 살아야 하는지...
처음엔 성격차이때문에 힘들게 하더니만 이젠 경제력 문제로 힘들게 한다.
돈을 조금 버는것때문에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노력을 안하는게 한심해 보일 뿐이다.
이혼하자고 하면 '너 죽이고 나도 죽는다...' 그런다.
죽는다는 말이 겁나는건 아니다.
하지만 이혼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이혼을 재판으로 하자니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