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딸하나둔 30세 주부입니다.
요즘은 반나절 놀이방에 보내기 땜에, 그시간에 집안일하고 오후에 아기데리고 와서.. 그럭저럭 2층에 사는 아줌마에 얘기도하고 그래요.
층에 사는 아줌마는 42살.. 아기는 19개월이죠. 딸이요.
40넘어 결혼했으니 좀 늦은편이죠.
근데 우리집에만 놀러오면 자꾸 신경전이 벌어져요.
사실 전 울딸에게 교육적으로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아요.
관심이 없는거가 아니라, 제 교육관이 그렇걸랑요..
좀 천천히 알게 하려구요.. 조급해하지 않고..
책도 친척들에게 물려받아서 주고요.. 가끔 스티커책 사주고..
늦게 깨우쳐도 나중엔 다 알게 될테니까요..
또 옷욕심도 없어서인지, 물려받아서 입히고, 비싼옷은 잘 사주지 않거든요.. 어차피 금방크니까 아깝고.. 제가 절약주의 스타일이라서..
아기에게 용돈이 생기면 통장에 넣어줍니다.
그렇다고 제가 사랑을 아끼는 것은 아니랍니다..
근데, 그 아줌마는 우리집에 오면 자꾸 비교하네여.
자기는 70만원이나 주고 교재(한글나라)사서 아기에게 공부시키고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씩와서 공부시키고..
거기까진 좋아서.. 그건 그 아줌마 교육관이니까요..
근데, 우리딸에게 한글시키기에 늦었다느니. 돈을 안 들인다느니..
어제는 제주도 에서나는 핑트색 선인장에 사이다를 부어서 우려낸것을
주면서 싸니까 헤먹이래요.
ㅎㅎ.. 제가 완전 무슨 노랭인줄 아나봐요..
애들한테 안좋은 그런 탄산음료를 효능도 잘 모르는 무슨 선인장과 우려낸물이 보약이라도 되는줄 아는지, 아기에게 벌컥벌컥 마시게하고..
오늘은 주인아줌마 통장아줌마랑 얘기하고 있는데, 아기데리고 놀러왔죠.
근데, 우리딸 양말보고 또 뭐라네요..
애들 양말신고 돌아다니면 양말뒤꿈치가 발바닥 중간에 와 있었거든요. 양말좀 사 신키라고.. 너무한다고..
사실 새것이고 작년 추석때 선물받은 거고, 떨어진것도 아니고.작은것도 아니었거든요.. 애들 놀다보면 그렇게 되기 싶잖아요..
그랫더니, 요즘 애들것 떨어져서 버리냐고 해요.
ㅎㅎ.. 내가 잘못된건지.. 자기딸은 맨발로 다니는데..
난 작아진것이라도 버리지고 싶지 않아요..
다 자기주관대로만 생각하고 말하니.. 남의 생각엔 관심을 안 갖으려하네요..
나도 그렇게 못된 성격은 아닌데..
소심하고 상처 잘 받고, 착한편인데..
내맘에 맞는 이웃만나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