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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전세금 보탠거 열받는다구 다시 가져오래요!


BY 똘순이 2002-04-04

저 결혼하기 전에 돈 번다고 직장다니면서 우유배달, 오토바이 배달했어요!
그래서 대학졸업하고, 2000만원 벌어서 결혼했지요.

친정에서는 제가 번 돈은 모르시고, 신랑에게 1500만원 결혼비용 밖에 없는데 결혼하겠냐고 물어보셨죠.

울 신랑은 제가 벌어논 돈이 있는 걸 알고 있었고,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친정아빠는 사람이 됐다구 허락하셨어요!
그래서 친정에서는 1500만원에 시집 갔는 줄로만 아세요.

그런데 일이 터졌죠!

결혼하고 너무 속이 상해서 엄마께 이것 저것 이야기 했던게 아빠에게도 말이 들어갔나봐요.

함도 없었고, 예식장에 야외촬영, 청첩장, 신랑 손님 식사비도 저희가 지불했고요. 시댁에서 여자쪽에서 결혼식을 하면 여자쪽에서 다 부담하는 거라고 하셔서요. 시댁 지방에서는 원래 그렇게 한다나요!

그렇게 결혼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제가 시댁에 예단비 800만원 드린 걸 아신거예요. 예단비는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구요. (예단 800만원 안주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협박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드렸어요.)
거기다 혼수에 들어가는 가전제품과 가구도 저 혼자서 샀다는 걸요.
그렇게 제돈 2000만원이 나갔어요.

친정아빠가 주신 1500만원은 전세금에 보탰구요. 전세금 2200만원 시댁에서 대구요. 전세금 3700만원이 저희 전재산 이었어요.
결혼 후 3개월까지 울 신랑 취직을 못했거든요.

시댁에서 저희 아파트를 사서 전세를 놨다구, 계약기간이 끊날 때 까지 임시로 전세를 살아야 하니까 저더러 전세비용을 부담하라고 하셨어요. 복덕방 비용도 저더러 대라고 하셨구요.

전요 당연히 보탰어요. 남편이 집을 샀으니까 저더러 당연히 집안살림 혼자 다 장만하라고 하셨구요. 더군다나 시어머니 저 결혼할 때 카드로 혼수 장만 할까봐 쫓아다니시면서 현금계산 하는지 감시하셨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아파트를 처분하고 시어머니 명의로 땅을 샀어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렇게 아파트를 처분하시더군요. 융자빼고 전세빼면 받은것 하나도 없다고 하세요.

그러고나서 저더러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저축 열심히 해서 집 사라고 하셨어요.

너무 속상했어요. 제가 시부모께 속은 것 같구요.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구, 열심히 저축해서 내년에 전세금 올려주고 재계약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친정아빠가 너무너무 열받는다고 하시면서, 지금까지 딸내미 없이 시집보낸다고 사위에게 사돈댁에게 신경썼던게 억울하시데요.

그러시면서 내년에 전세계약 끝나면 1500만원 당장 가져오래요.
살다살다 '신부'보다 결혼비용 적게 드는 '신랑' 못봤다면서요.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고 앞으로가 중요한데 갑자기 아빠가 돈을 돌려 달라고 하시니까 너무 막막해요.
결혼한지 1년 밖에 안되서 1500만원 오른 전세금도 맞추기 너무 힘이드는데......

어떻게 해야 아빠 맘이 풀어지실까요.
아빠는 두번다시 사돈댁 얼굴 않보신대요.

임신한 딸래미더러 7개월까지 우유배달, 신문배달하면서 돈까지 벌라고 한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하시면서요.
아빠한테 농담으로 그러신 거라고 했는데, 너가 여지껏 당한 꼴을 보니 절대로 농담이 아닐거라고 펄쩍 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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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속상하신 거는 알지만 저는 어떻하나요?
내년에 아빠가 진짜로 돈을 돌려달라고 하시면 어떻해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