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상해 미치겄습니다.
우리아들 여섯살,생년월일이 2월생이라 내년에 입학할것에
대비해서 현재 유치원 7세반에 다니고 있지요.
옆동 아이 여섯살인데 6세반에 다닙니다.
덩치도 그렇고 키도 그렇고 옆동아이가 우리 아들보다 조금씩
더 크지요. 힘도 어찌나 센지 한번 잡아서 휘두르면 저만큼가서
나가떨어집니다. 발끝에 힘을 모아 꼭 무릎밑을 겉어찹니다.
우리아들 매일 맞으면서도 꼭 같이 맞장 뜨려합니다.
게다가 둘이 조금 티격태격거리는 것 같으면 그아이 5살짜리
여동생이 달려들어 우리아이 얼굴을 사정없이 할퀴어 버립니다.
그 꼴을 보고도 그아이 엄마, 너무나도 우아하게 나무랍니다.
"누구누구야! 그러면 되니?....."라구요.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아들 얼굴을 어루만지며
"상처는 안났네...사이좋게 놀아야지." 물론 우리 아이도
싸움의 원인제공자가 될때도 있어요. 하지만 늘 결과는 우리아들
ko패 입니다.
하두 그아이가 강하게 나오니까 싸움을 하다가 그냥 한대 맞고
말거나 아니면 그냥 웃고 맙니다 ...
그런 모습을 보고있으면 저녀석이 어린나이에 비굴하게 사는법을
배우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때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아이와 어울리는 이유는요,
유치원에도 돌아올 즈음 되면 그엄마한테 전화가 옵니다.
"뭐하세요옹? 차한잔 주실래요?" 아니면 "차한잔 마시러오세요옹!"
딱히 어울릴만한 사람도 없다 보니 유치원 갔다오면 늘 그집에서 놀든지 우리집에서 놀든지 한바탕씩 놀고 헤어집니다.
오늘도 두집 아빠들이 여타의 이유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타중이라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에를 갔다왔습니다. 우리아들 가는동안, 가서도,
심지어 오면서까지 그아이한테 휘둘리고 얻어 맞으며 왔습니다.
단순하고 명랑한 우리아들녀석 금방 잊어버리고 " 누구네집에 가도돼?" 라도 속 뒤집는 소릴 했었는데 오늘은 제딴에도 기가막힌지
씻으면서 그럽니다. "누구누구 정말 나빠엄마 그치?...나보다 나이도 어린게 맨날..."
유치원에서도 우리아들반 친구들 한테는 형아라고 부르면서 우리
아들한테는 누구야 누구야 하나봅니다.
남의집을 좋아하는 녀석 우유한잔먹고 지금 다른 친구집에 게임하러 갔습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어찌해야할지... 그아이와 엄마를 멀리해야하는건지, 아님 계속
이대로 우리아들 맞고 사는걸 간과해야 하는건지 엄마로서 정말
속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