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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즈음에


BY sg1784 2002-04-08

요즘 계속되는 부부싸움에 오늘 남편보고 얘기좀 하자고 했더니 하기 싫은 눈치다. 아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을 남긴다.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실어서....
우리 남편은 둘째 아들이다. 하지만 큰아들이 내몰라라 하니 부담이 되는 둘째아들다.
시어머니가 십년을 막내아들의 아이의 봐주며 살았는데 그 아들이 어머니때문에 이혼을 하게되었다. 그 막내아들은 마누라가 가 있는 처가집에 드나드는데 형들에게는 의논도 없이 시어머니를 누나집으로 모셔다 놓고 처가집으로 가버렸다. 그리고는 시어머니가 우리집으로 전화를 해서 나 너의 시누이집으로 왔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화가났다. 어떻게 아들이 있어도 의논 한마디 없이 막내가 가란다고 딸집으로 보따리하나 달랑들고 쫓겨날수가 있단말인가.
시누이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우리에게는 한마디 의논도 없이..
그래서 남편한테 서운하다고 하니 너는 상관말란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서운하다고하니 너에게 피해주지않을테니 상관말라고 하신다.
며느리가 4명이라도 나혼자 생신 챙겨주고 명절에도 나혼자 찾아뵙고
주말이면 그래도 시어머니 찾아가서 자고오고 용돈드리고 하느라고 했는데 어쩌면 이럴수가...
너무 야속하다. 그래놓고 남편은 이유없이 집에만 들어오면 짜증을 부리고 화를 낸다.
이유를 물으니 상관말라더니 찾아뵙지 않는다고 못된 며느리란다.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잘못한게 뭔지 모르겠다.
우리 시집식구들은 뭐든 딸이나 누나와만 의논하고 행동한다.
큰아들도 그래서 내몰라라 하는 상태다. 시어머니는 딸밖에 모른다.
아들들 생일에는 전화도 안하면서 딸 생일에는 떡을 해서 가지고 가신다.큰집에는 아들이 없어 우리아들이 장손인데도 손주생일도 모르시면서 딸만 챙기시는 모습이 밉다.
그래서 오늘 많이 싸웠다 남편과 ...
남편역시도 부모형제밖에 모른다.
몇년전에는 나몰래 시동생 보증을 서준일로 무척 힘들었다.
이자며 원금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데도 나에게 위로는 커녕 집에와서 폭언과 폭행을 썼다.
니가 뭔데 내동생일에 참견이냐고..
헤어지고 싶다 너무나
나의 아들둘을 생각하면서 이제껏 참아왔는데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 정말 결혼 15년동안 피나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결심을 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