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3

나이 어린 형님과 어떻게 지내세요?


BY 아랫 동서 2002-04-08

우리 형님 저보다 두 살 어리고, 저보다 시집 늦게 왔어요. 전 형님 오기 전에 아이 둘 다 낳았고..
그래도 형님은 형님이라서 잘 안나오는 소리지만 꼬박꼬박 형님이라 부르고, 존대말 써가며 지내고 있는데.. 둘이 있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집안 일로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이상한 긴장감이 흘러요. 어른들은 혹시나 제가 반말하지 않나 신경쓰시고, 먼저 시집와서 아이 먼저 낳은 것도 죄가 되는지 왠지 제가 눈치 보게 만들어요. 제 둘째아이는 아들인데 어른들이 딸아이 보다 덜 이뻐하세요. 동서 부부있는 데서는.. 시선도 잘 안 주시죠. 오히려 큰 딸 아이만 추켜 세우세요. 그런게 당연한 어른들의 마음인가요?
결혼한지 1년 가까이 되는 데도 아이가 없는 시숙네 신경쓰여서 그런지 그쪽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시고.. 형님도 어른들이 제 칭찬을 좀 하면 얼굴에 씁쓸한 미소를 흘리더군요.
그렇다고 집안 대소사에 다 빠지고 안갈 수도 없고,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앉아 있자니 그것도 왠지 불편하네요. 사실 시숙은 동갑인 우리 부부보다 10살이나 더 많고, 시숙네 부부는 띠동갑 12살 차이지요. 그 부부는 형이라서 형 대우 받고, 신혼인데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신부데려왔으니 안스럽고 예뻐서 막내처럼 보살피시고.. 정작 우린 찬 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