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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나의 마음속에 편안함이 깃들다


BY 어린왕자 2002-04-09

6시퇴근 집에 가려고 하니 제 앞에서 타고 가야할 버스가 가더라구요 담버스를 기다리려면30분정도걸리거든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실컷 아이쇼핑만 하고 담차타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울아가 자고 울시엄니 남편 저녘밥 먹었다며 저 혼자 먹으라네요. 그래서 먹고 울아가자길래 울 방 대청소를 시작했어요 며칠째 못했거든요. 울아가여름옷 정리 정리정돈해야할것은 다 했죠. 울시엄니 저한테 하실말씀 있다하시면서 하시데요.
1.세탁기에 옷 분리해서 넣어라 되도록이면 손빨래해라 세탁기는 좋은거 아니다. 그러니 저녁에 씻을때 빨아라. 수건은 꼭 삶아라 걸레도 꼭 삶아라.
2.무엇이든지 할때에는 시엄니한테 여?고 해라. 너희들이 허락없이 할시에는 혼나는줄 알라.
3.절약하면서 살아라 절약해야 잘 산다.(참고로 울신랑땜시 엄청많은 빚이 있거든요.울시엄니 앉는자리에 풀도 안날정도로 지독함)
4.거짓말 하지 마라 (가끔씩 시엄니 몰래 물건사고 그러거든요)
5.조금만 시엄니 비위를 맞추면 너(나)편하고 나(시엄니)편하다.넌 그왜 못하니 니 남편이 그러는데 시엄니가 잔소리가 많고 빈둥거리는 시누이가 있어서 말을 안한다고 하더라
6.세탁소에 맡겨야 할 옷도 되도록이면 손빨래하고 다림질해라(울시누이절대로 손빨래안함세탁소에맡김)
7.집안청소를 자주해라
울시엄니 걸레질을 하루에 10번함(절대로 거짓말아님)울시엄니 깔끔빼면 시체 엄청 깨끗한분이심 (결백증에 가까울정로 욕실청소는 반드시 왁스청소나 비누청소로 하루에 한번 거실은 수시로 그러니 걸레를 안 삶을수가 없다
제가 울시엄니께 들은 말들이예요. 어때요 옳은소리만 하시죠.
그러나 전 때로는 답답하고 미칠지경이예요. 저 집에 들어가면 밥먹고 청소하고 걸레 삶고 빨래하고 울아가재우고 그러다가 저까지 잡니다. 그러면 울신랑은 여자가 잠만 잔다며 핀잔을 주지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저 잘살라고 하신 말씀인지라 대꾸도 못하고 있구요. 울신랑도 전한테 잘하고 효자이고 아들을 끔찍히 여기시고 그러시거든요.
시엄니 정말로 미웠다가도 고맙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동안은 시댁땜시 엄청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병까지 걸렸었어요. 맘을 바꾸니 편안해지네요. 내가 변해야 된다는것이 진리는 아니지만 전 그렇게 해서 제 맘이 편해졌어요. 울칭구들은 저보고 답답하다고 불쌍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전 지금 맘이 좀 편해요. 돈 문제땜시 언제나 힘들고 그렇지만 가족들을 좋은 모습으로 보려하니까 맘이 차분해지고 좋아요.님들께서도 말못하는 고민들 많으실거예요. 편한맘가지시고 생활하셨으면 바램이 있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