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고 나들이 가자고 옷입고 애 씻기고 아주 잠깐 신났었습니다
시모 ??전화 하셔서 빨리 오랍니다 병원 가야 한 답니다
염색하시다 눈에 염색약이 들어가서 눈도 못뜨고 아프다고...
1시간 걸려 갔더니 응급실로 가셨다고 병원으로 오랍니다
어쨋든 이래저래해서 집으로 모셔오고 양쪽 눈 모두 안대하고
아무것도 못하시니 며늘인 난 당연히 식사준비에 이것저것 신경쓰며
주말 연휴 다 노력 봉사 하고 그럴 수 있는 일이니 당연히 해야죠
시아주버님에 조카들에 반찬도 넘 신경 쓰이고 토요일 한끼정도
가볍게 치킨이라도 시켜 먹자고 해서 그러기로 했더니
양쪽 모두 안대하고 앉드셔서 시모 왈 돈아깝게 뭘 시켜 먹냐고
밥 하라고 그래서 또 장 봐다가 밥 하고 반찬하고
울 형님들 다 일한다고 연휴 3일 동안 꼬빼기고 못 보고
(자기 사업은 아니지만 평일에 쉽니다)
자기 남편 애들 다 내가 먹이고 있는데 전화 한 통도 없고
집에서 노는 내가 다 해야 하는거 당연히 여기네요
(넘 바빠 전화할 시간도 없었나봐요?)
나도 돈 벌고 싶다는 생각 뼈져리게 했습니다
(참고로 아주버님 2분, 조카 2, 내 남편 내 새끼 2, 나 , 시모)
먹어야 될 입은 왜이리 많고 먹을 일은 또 왜이리 자주 오는지
작은 살림 하다가 늘어난 입 먹일려니 정신도 없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실컷 헤매다 이틀이 가고 아주버님네 식구 가고
일요일 점심에 되서야 시모 안대 떼고 식사하시고 그래도 걱정되니
저녁도 먹고 와야 했고 울 시모 저보고 수고 했다고 울 남편 왈
매일 하는 일인데 뭐 그소리가 넘 서운하데요 기냥 조용히나 있지
괜찮다 소리도 내가 할 소리지 지가 할 소리 인가요
설마 제가 딴 소리 하겠어요? (빙신 지 엄마라면 .....)
갑자기 화가 나네요
일요일 저녁때 되서야 형님들 돌아 가면서 전화하고 울형님 왈
연휴를 그렇게 보내서 어떻해?
그렇게 말한 형님 가족동반 모임에 다녀 오는 길이었답니다
한잔 걸치고 노래방 돌고 기분 좋게 달뜬 목소리로
이소리 듣고 열이 확 나서 네소리만 4번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어쨋든 3일 동안의 시집살이 였지만 시모 툭 툭 하시는 말씀에
역시 시모구나 느끼고 시집살이 장난 아니구나 새삼 느낀 3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