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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밑에 성추행얘기,더밑에남편이 목조른 얘기...


BY 감사합니다.. 2002-04-10

안녕하세요...
두가지 얘기 글온린 사람이에요...
여기오시는 따뜻한 맘 가진 아줌마들 덕에
정말 힘나고 세상에 나를 옳다고 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두서없지만 자세하게 모든걸 다 얘기 할수 없어서
어쩜 오해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대충이라도
제얘기 써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키워진 저는 형제도 없고 자매도 없지요..
아버진 새로 결혼을 하셨는데 새엄마가
그야말로 팥쥐엄마였죠...
절 엄청 미워했어요...
아버진는 그런 새엄마를 술만 먹으면
때리고(생모와의 이혼사유도 폭력이었지만...)
그럴수록 새엄마는 절 미워해서 결국 수원에 모절에 버려졌다가
할머니가 절 찾으로 오셨더군요...
그래서 할머니랑 작은 아버지랑 같이 살게 되었구요...
어릴적부터 눈치란 눈친 다보고 자라
지금은 눈치 10단은 될껄요...
전 정말.....
험하게 살았어요.....
삼촌들은 제가 조금만 잘못해도 매를 들었고
(물론 엄마아빠 없이 자라는데 바로 자라라는 매였겠죠?)
전 정말 힘들었어요....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고등 졸업 전까진 정말
착실하게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이 악물고 참았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진학을 한뒤
전 막나가기 시작했죠...
그런 제게 삼촌들은 등을 돌렸고 학비마저 끊기고..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 겠다는 생각에
알바도 해봤지만 턱도 없더군요...
학자금 대출이란것도 있던데 그땐 그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선택한것이 유흥업소....
1년을 일했죠...그리고 복학했는데 적응이 안되는 거에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할머니 집이 이사를 가버렸어요...
1년동안 돌아다니다 오니 이젠 돌아갈 곳이 없었어요...
그렇게 힘들어 하고 있을때 남편을 만났죠...
남편은 정말 자상했어요...
술도 잘 못먹었고 말수도 별로 없었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했어요...
갈곳이 없어서 헤매는 제게 남편은
잠시 자기집에 머물라고 했죠...전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잠시다..정말 잠시 뿐이다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살게 되었네요...
남편은 제 사정을 대부분 알고 있었어요...
업소에 일한것까지.....
남편은 제게 말했어요...
죽어 무덤에 가서도 말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약속은 세번째 싸우던 날부터 깨져 버렸어요...
처음 3개월은 정말 조았죠...3개월이 지나면서
제가 임신을 하고나자 남편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싸움이 조금 커지만 제게 그랬어요..
뱃속에 아가 내 아 맞나?.......
그걸 시작으로 남편은 싸우기만 하면 저를 쥐잡듯 잡고
정말 나를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도 하고....
두들겨 패고........나중엔 싸울때 맞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견디다 못해 집도 나가보았지만
어린 새끼가 눈에 밟혀 돌아오고.....
저또한 부모없이 커서 제 자식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남편은 점점 더해져서 이젠 친정집 식구들까지
싸잡아 욕을 하고....
2년전 제가 인터넷상으로 엄마를 찾았죠...
그후론 자주 보지도 못하는 엄마까지 욕을 하더군요...
(엄마가 외국에서 살고 계셔서.....)
우리 부부의 싸움이 커져서 경찰도 다녀가고
남편이 애기들 이불에 불도 지르고
제몸에 성한 구석도 없고.....
그러다 밤이 되면,또 자기 기분이 풀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저를 대했어요..
잠자리에서도 할때만은 제가 최고였지만
끝나고 나면 무시하고 제가 찝쩍대는 걸 정말
죽기보다 시러하면 언 놈하고 놀아났냐며
화내고 더 달려들고.....
작년까진 정말 비참하게 살았죠...

근데 올해 접어들면서 남편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욕은 여전하고 내 약점 잡는 것또한 여전 하지만
폭력이 눈에 띠게 줄었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토욜날 그런일이 생겼어요....

저 정말 한심하죠....
물론 제가 잘한건 아니에요...
정말 남편한테 미안할때 많고,
어쩔땐 남편이 가엽기도 해요...
하지만 전 이렇게 살려고 남편이랑 산건 아니었는데
정말 내가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울타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때일을 계기로 남편이 제게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어요...
한번 그랬는데 두번이 어렵겠냐만은
정말~~!
정말 딱~!한번만 애들 생각해서 참기로 했어요...

제가 남편이 만지는 걸 싫어하는건
어릴적 충격도 커다란 문제겠지만
남편도 한몫 하는 거 같애요....

하지만 결국 나만 나쁜 사람 되었네요....
요즘만 같으면 살것 같지만 이평화가 언제 깨질지.....
폭풍전야같아서 더 두려워요....

횡설수설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게 힘내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할수 있는 한 열씨미 살고
제게 홧팅 해주신 분들께 보답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