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결혼을 한답니다.
새로지은 빌라를 산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앉아서 새집에 새 살림살이로 살면 너무 좋겠다고
부러워했답니다.
갑자기 저도 새로지은 집에 살고 싶어집니다.
저희집 오래됐습니다.
시어머니집에 얹혀사는 거지요.
화장실은 퍼세식 마당에 하나있구요.
단칸방 세준 4가구 8명이 같이 씁니다.
지붕기와는 다 깨져서 천막으로 둘렀고..
그 천막도 오래됐는지 너덜너덜 합니다.
저희방에 딸린 부엌은 (부엌으로 사용안합니다.) 대충 막아놓은
지붕의 나무판자가 다 떨어져 하늘이 보이구요.
부엌에 있는 찬물은 옆집(세준) 보일러가 터져서 물이 샌다는 이유로
수도를 잠가놓아서 안나오구요.
집이 오래돼서 지붕에서는 가끔 쥐들이 뛰어댕기구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방은 가구들로 꽉차 신랑 총각때 쓰던 싱글침대 같이 씁니다.
장롱도 한칸짜리 신랑 총각때 쓰던거..
그래도 사면이 가구로 꽉차 더이상 놓을 것도 없습니다.
아직 애기가 없으니 살지 애기 있으면 못 살겠지요.
시어머님은 이사갈 생각 없으시답니다.
돈 모아서 삼층으로 지으시겠다는데.. 저희 평수가 33평정도 된답니다.
과연 3층으로 올릴수나 있을지..
전 돈 조금 모아서 1층으로 다시 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축이라고 하면 주차장 안넣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돈도 더 적게 들텐데..
3층으로 올릴려면 1억은 넘게 있어야 할텐데..
1억을 언제 벌겠습니까?
친정식구고 친구들이고 저희 집에 잘 안올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화장실이 불편해서
제가 꺼려지는 것도 있습니다.
30평 정도 개축하면 돈 많이 들까요?
생각같아선 분가하고 싶지만 그럴 돈도 없고...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