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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성격


BY 딸같은며느리? 2002-04-12

며칠전입니다.
출근시간이 다되서어 전화가 한통왔습니다.
이유인즉, 시아버님이 용돈이라도 버신다고 일용직에 나가셨다가
발을 다쳐 오셨는데 고용주가 산재 처리를 한다고 도장을 가지고
병원으로 나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부모님이 나들이를 가신터라 전화를 아무리해도 통화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울 신랑한테 전화해서 도장이 있는 곳을 물어 보았죠.
문갑위의 연필꽂이 안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병원에 도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시아버님의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왜 이제서야 얘기를 하느냐 이 말씀이 셨습니다.
저녁에 12시가 되어서야 돌아오신터라 아침에 밥을 하면서 어머님께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인감도장을 함부로 주면 어쩌냐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냥 손쉬운곳에 둔 도장이기에 인감이라고는 생각도 못한터 였습니다.
그리고 이은 계속되는 한숨소리와 성난 목소리...
어찌할 바를 몰라 어제밤 고용주의 전화(도장을 못 받았다는)가 생각나 울먹이며 병원으로 가려고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자 집안에서 날벼락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도장 가지러 가는거라면 당장에 들어오라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앉혀 놓고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일이 생기면 상의를 하고 물어 봐야지 왜 혼자 처리하느냐고...
저 그전날 전화 무지 했습니다.
다 잘해보려고 한 일인데.....
시아버님은 화를 너무 냈다고 생각하셨는지 점심을 먹으면서
크게 화낸것을 미안하다고 살다보면 이런 일을 많이 격게 될꺼라
하셨습니다.
전 이제 화가 풀리신줄 알고 편히 맘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지 오늘이 3일째 입니다.
저랑 눈도 맞추려 하시지 않습니다.
여느때 같으면 차도 같이 마시고 식사도 같이 하셨는데
방안에서 나오시지를 않습니다.
아무래도 고용주가 도장을 자기 유리 한데로 찍어 버린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금전에 관계하여 일이 생긴것 같은데 아무 말씀도 안하시니...
그전까지 저는 하염없이 귀여움을 받는 며느리 였습니다.
마치 간이라도 떼어 주실 것 처럼 저를 대해주셨었는데.
집안이 며칠째 조용합니다.
그렇게 친딸처럼 살갑게 대해주시더니...
아무래도 시아버지는 시아버지 인가봅니다.
100번을 잘해도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되었으니까요.
집에 있기가 싫어집니다.
전 출근전까지 매일 방에서 잠만 잡니다.
어찌해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