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3

누가 올케가 될진 모르지만..


BY 레드 2002-04-12

울 친정집은 좀 가난합니다.
친정식구는 별거중이신 엄마아빠,언니,오빠,막내인 나..

언니나 나나 시집은 갔답니다.(혼수없이 몸만 딸랑..)
오빤 회사는 번듯한곳에 다니며 수입도 그럭저럭이지만..빚이 워낙 많이 깔려서 갚을일이 막막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언니나 나나 빚없는집에 시집가서 조금이나마 친정에 보태드리고 있구요..(하지만 남편눈치봐가며 친정에 보태는거라 한계두 있구...)
살고있는 친정집두..대출받은 전세집 2000만원짜리..

오빠 나이도 나이인만큼..
곧 장가를 가야하는데..올케언니 될사람이 넘 안돼서요..

울오빠 무지 효자입니다.
버는돈에서 용돈하나 안써가며 엄마한테 다 드리죠.
그래서 모아논돈 하나 없구요.
울아빠 사업빚땜에 빚갚느라 밑빠진 독에 물붓기랍니다.

돈두 돈이지만 아마 엄마두 오빠가 모시게 될텐데..
시집살이란게 그렇쟎아요.
울엄마 성격 무뚝뚝하신편이라 불편할테고..
가끔만나는 울아빠 성격 불같구..이기적이신 분이지요.
아빠 흉보긴 뭣하지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자식은 부모한테 효도해야한다. 호강시켜줘야한다."

집 말아먹고 자식들이 빚 뒤치닥꺼리 해주고 있는데..
그런 자식들에게 항상 바라시죠.

돈도없고..시집살이까지 해야할 올케될사람한테 넘 미안하네요.

하루는 제 신랑에게 "울 친정부모 우리가 모시면 안될까?"
라고 하니까..울 신랑하는말이..
"싫은데...." 대뜸 그러더라구요.
우리 친정부모님 성격을 알고있으니 하는말이겠지만..
그래두 서운하더라구요. 그래도 시댁어른들은 내가 꼭 모셔야 한다나요?

울식구 모여있을때 항상하는말이..(아빠빼고)
올케될사람 혼수 해온다면 절대 사절이라고 말합니다.
염치가 있지요.

시집와서 고생할 올케생각하니..제가 다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