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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보다 미운 우~웩!시모


BY 우~웩!시모 2002-04-14

세상에 세상에...
제 일은 아니지만 이런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고 열받는 일이...

제 친구가 3월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요즘 날씨가 얼마나 좋습니까? 봄바람 살랑살랑~
아이 낳은지 얼마 안돼 친구 몸이 많이 부어 맞는 옷도 없고, 아이 봐줄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얼마나 싱숭생숭하겠습니까. 이럴때 남편이란 사람이 데리고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 밥 한번 먹고
드라이브 시켜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건 고사하고 휴일날
아이 한번 안아주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머리 예쁘게 매만지고
나가서 일요일도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오기 일쑤...
하도 이상해서 친정에 얘기할까 하다 괜히 일만 커질까 해서
시댁에 가서 시모에게 얘기 했답니다.

"어머니 요즘 오빠가 이상해요. 매일 늦게 들어오구, 옷에도 부쩍
신경쓰고... 휴일엔 아이라도 안아주지... 결혼전에는 가정적일것
같았는데 ... " 투정반 애정어린 목소리 반...

시모왈...18

"남자가 바람 필수도 있지 걸 가지고 소란이냐!!!"

켁......
제 친구가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고... 정말 입이 안떨어
지더랍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도생각해도 안되겠어서 다시 시댁에
가서 ...

"어머니 어쩜 그렇게 말씀 하실수 있으세여. 만약 어머님 사위가
그랬다해도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나요? 저.. 정말 서운해요.
어머니.. "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울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웃음밖에 안나오는 시모 대답...

"남자가 고추 달고 태어나서 여자 한둘 거느리는거 당연하지 머.
못하는게 바보란다. 요즘은...."

이랬답니다....
여러분........
어찌... 이럴수가 있을까요...
저도 이 분한 맘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