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69번째 생신이였어요.어제는--
6남매중 막내인 나는 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없는살림에 엄마혼자고생하시는거 뻔이 알면서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려, 야간학교라도 가겠다며, 떼썼고,
스스로 도움없이 공부하긴했지만
엄마한테 효도한것이 한개도 없으니까요.
오빠, 언니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꼭 오라고요.
언니가 울시엄니한테까지 부탁을 했다는군요.
울신랑 가기싫어 계속 뻣대는군요. 농사일피곤하다구요.
그리고는 당일날 가기로 했는데,
피곤하단 사람이 친구들과 고스돕치고 술마시고 그러네요.
친정까지는 자가용으로 4-5시간이 꼬박걸리는데 당일날
일찍가지 않으면 같이 점심식사하는것도 않되는데--
화가 무지하게 났습니다.
그래도 참고 벌써 늙어버리신 엄마께 화장품이라도 사드릴까 싶어서
마트로 차를몰고 이것저것 샀어요.
없는살림이지만 내가 효도할때까지 기다리진 않을테니까요.
화장품도 사고 갖가지 과일도 사고 했더니 6만원이더군요.
거금이었지만 아깝진 않았어요.
과감히 카드를 긁었어요.
집에오니 10시였어요.
아직까지도 놀음에 팔려있더군요.
너무싫습니다.
그리고 그밤에 그렇게도 싸웠습니다.
싫은소리 다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산다고,
그랬더니 또 나가라고 하더군요.
두아이는 시엄니가 보면 되니까.
나같은 여자 어디가도 대접못받는다나요.
입에담지도 못할욕과 함께
전 또다시 너무나 살기가 싫었어요.
이남자와는 ---
그리고 그밤에 내 인생이 허무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다음날 6시에 가방챙겨서 나왓습니다.
다시는 오지말아야지 하면서
그리고 친정에 버스를 4번을 갈아타고서야 도착하니 3시더군요.
오는도중 그렇게도 흘렸던 눈물이 오빠들을 보니
또다시 왈칵 쏟아지더군요.
오빠 내게 하는말 왜왔냐고.
하더군요. 같이 못올거면 오지말라고요.
그리고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결혼하고 6년동안 엄마생신때 한번이라도 제대로 참석한적 있냐고
하더군요. 난 울면서도 그생각을 했습니다.
명절때 한번이라도 제때에 온적 있냐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지요.
신랑이 식구들 부딪히기싫어해서 항상 나중에 가곤햇으니까요.
제 잘못이 크더군요.
이번에 오면 2천만원 빌려줄려고 했는데,
역시나 코빼기도 안비친다구요.
뭐가 그리잘났는지 모르겠다구요.
것도 제일 막네가요.
그집안도 참 웃기는집안이라고,
어떻게 엄마생신인데 안보낼수가 있냐고--
하여간 저는 오빠언니들 새언니들 앞에서 온갖 말을
다 들어야 했어요.
그리곤 갓난애기 집에 있으니까 빨리가야한다고,오빠가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2시간도 못있다가 오빠차를 타고 같이 왔어요.
전 오고싶지 않았지만 오빠말은 들어야 겠더라구요.
이런집안에서 살기싫습니다.
날 무시하고, 막하는,
그리고 비록 신랑이지만 내가 빌려준돈, 친정에서 빛갚아준돈,
모두다 받아야겟어요.
일단 내가 너무 돈이 없으니까
분가할수가 없으니까요.
일체의 돈거래를 하지않을생각입니다.
확실하게 비자금을 만들어야겠어요.
적과의 동침입니다.
아줌니들 제가 현명하게 살수있도록 좋은의견 내주세요.
오빠가 빌려준다는 2천만원도 받아야 겟지요?
그돈으로 뭘 해야 할까요.
방을얻어야할까요.
갓난애가 있어서 당장은 일도 할수가 없네요.
일년은 여기서 버티고 있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