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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과거가.... 혈흔이 없다는 이유로...


BY 결혼 2002-04-16

항상 읽기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을 씁니다.
저희 부부는 누가보더라도 아주 행복한 부부랍니다.
저 또한 결혼을 해서 행복이란 걸 알았고,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기전 다른 남자를 사귄적이 있었습니다.
저에겐 첫사랑이었고, 그 남자를 사랑했지만, 강제적으로
잠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구 헤어졌죠..
철이 들어 그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죠..

지금 남편이랑 결혼해서 살지만, 남편은 저를 의심합니다.
'왜 너는 피가 안나왔어? 혹시 어렸을때 무슨일 있었냐?'
가끔, 잠자리에서 물어봅니다. '딴 남자랑 잘때는 어땠어?'
'더러운년, 난 모든 걸 알고있어........'

너무 괴롭습니다. 이 문제만 없으면 저희는 참 행복한
부부인데, 제가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혼이라도 해야될까요?
아니면,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야할까요?
아니면, 그래 어쩔래? 하며 더 강하게 나가야 할까요...
잊어버릴만 하면 그 이야기를 꺼냅니다.. 지금까지는
무시하고 같이 화를 내고 얼버무렸는데...
더이상 그런 말들을 듣고싶지 않아요..
다 이야기하고 멀리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절이라도 들어가 참회를 해야하는건지..

그냥 오늘같이 비오는날, 흠뻑 젖은 채로 한강물에
뛰어들기라도 해야하나요...

전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닌데.. 잘살지 못해도,
여유롭지 못해도, 그냥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었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저같은 여자는 이런 작은 바램도 사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