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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댁이 지긋지긋하다


BY 짐 2002-04-16

결혼할때 한푼 보조못받고 친정에 손벌려서 결혼했다.
그랬더니 이젠 돈벌어서 시댁에 줘야할 판국이다.
남편이 의사라고 별거 있는줄 안다.
우리 3000짜리 전세살면서 남편월급 170받아온다.
이것도 많이 받는축에 속한다.
의사? 말이 좋아 의사지 재산없으면 평생 내병원 한번
못가져보고 죽는다.
월급? 과장씩이나 되야 400,500쥔다고 한다. 어느세월에 과장되나?
우리 생활비가 120가까이 나간다.
아껴도 그렇다.
시가식구들 너무 짐같아서 미치게 싫다.
맨날 어디 아프다고 돈달라고 한다.
지난번에 이빨하라고 돈줬는데 뭐하고 안했는지 그 돈을
어디다 써버렸는지 이빨못하고 있단다.
우리 아직 애도 못가지고 있다. 돈이 궁해서.
남들 170못버시는분들껜 죄송하지만.. 우리 결코 넉넉하지가 않다.
그동안 결혼때 진빚 갚느라 힘들었고... 이제 간신히 숨돌리나 했는데 이젠 남편이 시가때문에 진빚이 있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처음에 남편이 시가 전세(지방)2500과 우리 3000합쳐서 합가하는게
어떠냐고 했었다.
시가어른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우리랑 같이 살면 어쩌냔다.
미치지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수가 있는지?
같이 걸인될일 있나?
아무리 없어도 그렇지 너무 뻔뻔하고 나를 미치게 한다.

우리 지금 서울 봉천동에 좁디좁은 산골짝 원룸에 산다.
없는것이 죄라고.. 왜 우리 부모님은 가난한 시가에 시집가는걸
반대하지 않으셨을까..너무 원망스럽다.
남편하나보고 남편 너무 사랑해서 다른조건 다 안보고 결혼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괴롭다.
돈이라고 몇백모아놨더니 자기들 아프다고 병원비 달라고 하고..
또 친구딸이 한의원냈는데 인사차 보약지어먹어야 한다고 둘이
몇십깨졌다고 우는 소리다. 우리보고 보약값 대달란 소리...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아파서 병원비 필요하다는 사람들한테 병원비 안도와드리면
천벌을 받을까...
시부모님이 너무 싫다...